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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제리 소녀시대'에서 서영주가 지치지 않는 '해바라기 사랑법'으로 설렘지수를 무한 상승시키고 있다.
이날 서영주는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풋풋한 소년의 모습을 달콤하게 그려내 시선을 끌었다. 연적에게 멋지게 선전포고를 하는가 하면 사랑하는 소녀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세심한 배려를 이어갔다. 순정파 동문의 풋풋한 첫사랑을 고스란히 전달하면서 시청자의 설렘 지수도 한껏 높였다.
이정희의 애달픈 짝사랑을 보고만 있을 수 없던 배동문은 손진을 끊임없이 견제했다. 손진이 안 되는 건 포기하라고 충고하자 안 된다고 포기하는 건 사랑이 아니라며 "제가 정희한테 진짜로 아무것도 아닐지, 아무거가 될지 선배님이 어떻게 장담하냐"고 받아치기도 했다. 이정희 앞에서 일부러 손진에게 수학 문제를 가르쳐달라고 하기도 하며 동문 나름의 견제구를 날리며 극의 깨알재미를 선사했다.
70년대 후반 대구를 배경으로 발랄하고 발칙한 사춘기 여고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리는 코믹로망스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