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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X허당"..'박스라이프' 주현 50년만 첫 예능 '인공지능의 기습'[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7-10-09 19:46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주현이 데뷔 50년만에 첫 예능 신고식을 치뤘다.

주현은 9일 방송한 SBS '박스라이프'에 출연해 아들같은 후배이자 자신의 성대모사 1인자 문세윤과 함께 아내가 해외 여행으로 자리를 비운 양평 하우스에서의 일상을 공개했다. 자연이 어우러진 양평의 큰 집에서 잠에서 깬 주현은 컵라면으로 아침 식사를 시작했다. 김치 뚜껑 하나도 잘 못따는 허당미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주현은 제작진이 보낸 인공지능 스피커를 택배로 받고 '팅커벨'로 이름지었다. 주현은 인터뷰에서 "지금도 스마트폰 하나 쓰지 못하고 011 남바(?) 들고 다니는 사람 입장에서는 상당히 어렵더라"며 "인공지능 스피커와 대화를 나누라는 미션은 나한테는 말도 안된다"고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대화에 나선 주현은 팅커벨에 '주현이라고 아느냐'고 물었고, 팅커벨은 "죄송해요. 제가 할 수 없는 일이에요"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팅커벨은 이어진 '가지고 있는 돈이 얼마나 되나', '내가 지금 마누라를 잘 얻었냐 못얻었냐' 질문에 난색을 표하며 "죄송해요. 제가 할 수 없는 일이에요"라고 한결같이 답해 주현을 답답하게 했다.

주현은 문세윤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2008년에 시트콤에서 먹성 좋은 걸로 꼭 닮은 부자지간으로 만났다"며 "10년 정도 된 인연인데 내가 좋아하는 후배"라고 말하며 아꼈다. 이날 문세윤은 친구가 맡긴 라쿤을 데리고 와 주현을 당황케 했다. 하지만 인공지능 스피커보다 라쿤이 더 잘맞는 모습으로도 웃음을 유발했다.

주현은 "인공지능 스피커는 대화가 된다는 게 좋다. 하지만 아직은 인식능력이 떨어져 원활하게는 안된다. 내 점수는 7.5점이다. 소수점을 한번 찍어봤다"고 리뷰 평가를 내렸다.

윤종신의 아내이자 테니스 선수 출신 전미라는 대형 뜨개질 택배를 받고 당황했다.

대형 털실과 1m 50cm 바늘을 택배로 받은 전미라는 멘붕 속에 뜨개질을 시작했고, 지난밤 새벽 2시에 퇴근해 들어와 잠을 자다 일어난 윤종신은 부스스한 얼굴로 카메라를 피했다. 하지만 전미라는 윤종신과 결혼 12년차에도 여전한 부부애를 보여줬다. 전미라는 윤종신을 뽀뽀로 배웅했고, 중간 뜨개질 과정을 윤종신과 화상 통화로 전하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MC 김숙과 서장훈은 미니어처 음식 재료로 미니 김밥과 햄버거, 피자, 스파게티를 조리하며 극과 극 반응을 보였다. 김숙은 "너무 재밌다. 아기자기하다"며 즐거워했고, 서장훈은 거대한 손으로 보이지도 않는 재료를 다루다 화를 억눌렀다.

전소미의 아버지로도 유명한 매튜와 막내딸 에블린이 출연해 비주얼 극강 부녀가 리뷰에 도전했다. 두 사람의 미션은 핫플레이스 리뷰. 에블린과 매튜는 움직이는 사진관과 기찻길을 달리는 자전거 도로를 내달리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돈독히 했다. 에블린은 움직이는 사진관을 매튜는 자전거 길을 추천하며 만족한 리뷰 결과를 내놨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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