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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변혁' 유쾌vs'블랙' 오싹 vs'더패키지' 힐링, 주말극 풍년시대

기사입력 2017-10-15 11:01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주말드라마가 풍년이다.

지난 14일 첫 방송된 tvN '변혁의 사랑'(송현욱·이종재, 극본 주현)이 첫방부터 유쾌하고 신선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고뭉치 재벌3세 변혁(최시원)이 씩씩하고 당당한 백준(강소라)에게 첫 눈에 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음주사고에 기내 난동까지 부리며 부친을 폭발하게 만들었던 변혁은 애인 홍채리(서이안)을 찾기 위해 호텔로 갔다가 백준과 홍채리의 싸움을 목격했다. 귀걸이가 없어진 홍채리는 백준을 의심했고 그에게 온갖 모욕을 줬다. 하지만 백준은 "도둑 취급하려면 제대로 된 근거를 대라" 맞섰다. 이때 등장한 백준의 상사가 백준에게 사과하라고 다그치자 백준은 "왜 나한테만 사과하라고 하냐"며 억울해 했다.


이 일로 호텔에서 잘린 백준. 변혁은 그의 편을 들어줬고 백준은 그에게 "같이 싸워줘서 고마워 동지"라고 말했다. 단 한순가도 굽히지 않고 당당했던 백준에게 반한 변혁은 그를 향해 사랑에 빠진 웃음을 지어보였다.

첫 방송부터 최시원은 만취 연기부터 의도치 않았던(?) 기내 난동 사건까지 코믹을 제대로 담당했다.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어준 것. 강소라 또한 백준의 당당한 매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주는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변혁의 사랑'과 같은 날 첫 방송된 OCN '블랙'(연출 김홍선, 극본 최란)은 '변혁의 사랑'과 전혀 다른 미스터리하고 오싹한 매력으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90분 특별 편성된 첫 방송은 첫 장면부터 영화를 방불케 하는 화면으로 눈길을 끌었다.

귀신을 보는 여자 강하람(고아라)가 지나가는 행인의 등 뒤로 검은 그림자를 발견할 때마다 시청자들 또한 서늘한 공포감을 끌었고 첫 회부터 주인공 한무강(송승헌)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가 몸에 저승사자가 들어오면서 부활하는 속도감 있는 전개로 장르물에 재미를 한 껏 높여줬다.


장르물 답게 다음 회차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떡밥'도 충분했다. 한무강이 파해치던 사건의 진실과 윤수완)과의 사연, 또 어린 시절 강하람과 한무강의 인연을 암시하는 사진 발견 등 풀어내야 할 '떡밥'들이 쏟아졌다.


13일 첫 방송을 시작해 14일까지 총 2회가 방송된 JTBC '더 패키지'(연출 전창근, 극본 천성일)은 첫 주부터 여행 드라마라는 신선한 테마로 젊은 시청층의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다. 14일 방송에서는 산마루(정용화)가 의문에 추격자(윤박)와 마주칠 뻔한 윤소소(이연희)를 끌어안으며 보호하는데 성공했다. 윤소소의 얼굴을 가리기 위해 그녀를 껴안은 산마루는 자신의 부지런한 심장박동을 느끼고 '사람 심장이 이렇게 빨리 뛸 수도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각기 다른 이유로 여행을 선택한 사람들이 서로 관여하고 싶지 않아도 관계를 맺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과 소통의 여정을 그린 '더 패키지'는 퐁네프의 다리, 몽마르뜨 언덕 등 이국적이고 로맨틱한 배경들이 보는 이를 설레게 했다. 여기에 제 옷을 입은 듯한 정용화·이연희의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과 더해져 보는 이들에게 설렘을 넘어져 힐링 까지 전해주고 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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