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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정려원이 나설 때다.
KBS2 월화극 '마녀의 법정'이 또 한번 가슴 답답한 현실을 반영한 에피소드를 꺼내들었다. 23일 방송된 '마녀의 법정'에서는 마이듬(정려원)과 여진욱(윤현민)의 공조가 그려졌다. 의붓딸 아름을 성폭행해 5년을 복역하고 출소한 최현태는 출소하자마자 피해자인 아름 모녀를 찾아왔다. 아름이 어머니는 딸을 지키기 위해 최현태를 칼로 찔렀다. 하지만 최현태의 입장은 달랐다. 자신은 아름이 모친의 연락을 받고 사과하고자 찾아갔더니 오히려 수면제를 먹여 기절시킨 뒤 칼로 찔렀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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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더더욱 시청자는 마이듬의 활약을 기대하게 된다. 부장 검사의 성추행 사건을 폭로할 만큼 독기와 냉철한 사고 판단력을 가진 마이듬이 인면수심 아동 성폭행범을 시원하게 처단하기를 원하는 것. 이를 통해 시청자는 답답한 현실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대리만족을 느끼기를 바라고 있다.
이날 방송된 '마녀의 법정'은 10.2%(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12.3%)보다는 2.1% 포인트 하락한 수치이지만, 동시간대 방송된 SBS '사랑의 온도'가 6.6%, 8.1%, MBC '20세기 소년소녀'가 3.2%, 3.7%의 시청률에 그치며 월화극 1위 자리를 수성하는데는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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