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임채무가 아내를 먼저 떠나보낸 뒤 극심한 우울증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내가 췌장암으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었다. 스티브 잡스가 걸린 그 병이다. 아무리 길어봐야 5년을 살 수 있다는 병이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그런데 아내가 치료를 시작하고 2개월 정도 지났을 때 주치의가 날 부르더라. 그러더니 '아내와 부부 생활이 좋았냐?"고 묻더라. 나는 '난 좋았다고 생각하는데, 아내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랬더니 의사가 '부부 관계가 좋았다면 재혼을 하세요'라고 하더라. 의사는 '내가 암을 담당하면서 수없이 많은 죽음을 봤다. 부부사이가 나빴다면 재혼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좋았다면 정신적 이상이 올 수 있다'고 조언을 하더라"고 회상했다.
임채무는 "연예인은 대본과 의상을 챙겨야하고, 하루 종일 택배 전화가 오고…. 혼자 살 수가 없더라. 그 순간 생각이 들었다. '간 사람은 돌아올 수 없는데, 내 삶이 죽는다. 제 자리로 돌아와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지금은 좋은 분을 만나고 있다. 그 후로 환경이 달라졌다"고 솔직하게 밝혀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