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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4주년 특집, 슈돌에 '기부 천사'가 나타났다"
무엇보다 승재는 다른 사람에게 기부할 물건을 상자에 담으라는 지용 아빠의 설명을 듣고 가장 좋아하는 공룡 인형을 잔뜩 상자에 넣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더욱이 어떤 물건을 전해야할지 고민을 계속하던 승재는 포클레인 장난감, 경찰차, 로봇, 캐릭터 카드 등 자신이 소중하게 여겼던 장난감들을 거침없이 건넸고, 급기야 자신이 베고 자던 베개마저 "아저씨 자라고 줄래"라고 상자에 담으려고 해 지용 아빠를 당황시켰다. 특히 승재는 기부 상자를 닫으면서 "내가 선물 주면 좋아하겠지!"라고 행복한 표정을 지어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승재는 기부할 물품을 전달하러 온 가수 선미를 만나자, 4살배기 '사랑둥이'다운 귀엽고 순수한 면모를 가감 없이 표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선미는 티라노사우루스 공룡 인형과 승재가 갖고 싶어 하던 운동화까지 선물로 안겨 승재를 들썩이게 했던 터. 승재는 "엄마가 예뻐 누나가 예뻐?"라는 지용 아빠의 질문에 망설임이 없이 "누나"라고 대답했고, 거듭된 질문에도 당당하게 "누나"라고 밝혀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특히 승재는 선미에게 사랑한다는 표현을 서슴없이 건네기도 했다. 승재가 열심히 먹고 있던 아이스크림을 선미가 달라고 하자, 바로 선미 입에 아이스크림을 넣어줬던 것. 하지만 이를 보고 질투심이 발동한 지용 아빠가 자신에게도 아이스크림을 한입만 달라고 하자 승재는 고개를 심하게 가로 젓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선미가 자신의 애장품들을 지용 아빠와 승재에게 주며 "잘 팔아주세요"라 부탁하자, 승재는 "누나! 다음에 내가 사랑할래~ 사랑해"라면서 머리 위로 하트를 그려 보이는 등 순수한 '사랑둥이'의 애정탄을 선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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