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수목극 '매드독'이 드디어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매드독'은 지난 10월 11일 5.5%(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로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영화같은 몰입도와 유지대 우도환 등 배우들의 열연, 차진 대본이 시너지를 내며 MBC '병원선'과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초접전을 벌이는 가운데에도 장르물의 핸디캡을 딛고 조금씩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던 '매드독'이 마침내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23일 방송된 '매드독'은 8.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2일 방송분(7.4%)보다 0.9% 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동시간대 1위 기록이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수목극 '이판사판'은 7.2%, 7.6%의 시청률을 보였다.
이날 방송된 '매드독'에서는 최강우(유지태)와 김민준(우도환)의 복수극이 그려졌다. 매드독은 차홍주(홍수현)의 불안함을 이용해 항공기 추락사고와 관련한 커넥션을 잡아냈다. 이와 함께 위장잠입과 도청 등으로 제반 증거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최강우와 김민준은 국토교통부 실무자들이 주한항공 801편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는 걸 알고도 운항을 허가해준 것과 차홍주가 처음부터 사고에 대비해 결함 보고서를 보관해왔다는 걸 알게 됐다. 분노한 최강우와 김민준은 주한항공 801편 추락 사고의 진실이 담긴 녹취록을 세상에 공개, 차홍주를 궁지로 몰았다.
드디어 시작된 사이다 반격에 힘입어 '매드독'은 종영을 2회 앞두고 시청률 왕좌를 가로챘다.
강병택CP는 24일 스포츠조선에 "사실 장르물 특성상 시청자 중간 유입이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조금씩 시청률이 상승하다 이렇게 시청률 1위까지 하게 되어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시청률 1위를 달성한 비결에 대해서는 "뚝심이다. 사실 '매드독'은 작가 감독 배우들 모두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고 퀄리티를 유지하자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달려왔다. 그것을 인정해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의 전개에 대해서도 "이제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는 만큼 사이다 전개가 준비 되어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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