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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드라마스페셜 '이판사판'(서인 극본, 이광영 연출)에서 공개된 여판사의 출산에피소드는 박은빈으로 하여금 큰 그림을 그리게 하는 '신의 한수'였다.
경호역시 판사석에 앉은 정주를 보고는 흠칫 놀라다가 10년전을 회상했다. 과거에서 경호는 똑같이 피고인석에 있었고, 당시 고등학생었던 그녀는 방청석에서 판사 유명희(김해숙 분)가 판결하는 오빠의 재판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이 있는데, 이제는 정주가 판사가 되어 다시금 마주하자 감회가 새로웠던 것.
이처럼 여판사의 출산에피소드를 통해 대타로 들어간 몸배석 판사인 정주가 미성년자 강간살해범으로 복역중인 오빠를 오랜만에 대면할 수 있었다. 사실 사건의 당사자 또는 사건의 내용과 특수한 관계를 가진 법관은 직무에서 배제되어야 하지만, 현재 정주와 경호는 각각 다른 성을 쓰는 바람에 고수는 이 둘이 가족관계임을 알아채지 못했던 점도 한 몫을 했다.
한 관계자는 "이처럼 여판사의 출산으로 인해 법정에 들어간 정주는 강간살해범으로 복역중인 오빠를 직접 마주하면서 사건의 진실을 알아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는 극의 흐름상 큰 그림을 위한 '신의 한수'였다고 할 수 있다"라며 "과연 이후 정주는 오빠인 경호를 둘러싼 진실을 어떤 방법으로 찾아가게 될지는 계속 지켜봐달라"라고 소개했다.
한편, 수목드라마스페셜 '이판사판'은 오빠의 비밀을 밝히려는 법원의 자타공인 '꼴통판사' 이정주와 그녀에게 휘말리게 된 차도남 엘리트판사 사의현의 이판사판 정의찾기 프로젝트다. 서인작가와 '퍽'연출, 그리고 '초인가족'을 공동연출한 이광영 감독의 작품이다. 매주 수, 목요일 SBS-TV를 통해 방송되며 5~8회 방송분은 11월 29일과 30일에 공개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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