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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십센치 권정열의 독보적인 음색이 TV-라디오를 홀렸다.
방송사 파업으로 3달 동안 정체를 밝힐 수 없었던 권정열은 "재미있었다. 나는 진실을 알고 있는데, 아무에게도 진실을 말할 수 없었다. 의혹을 가진 사람들은 많았는데 답해줄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밴드 소란의 고영배와의 대결에 "새기의 대결이었다. 엄청난 표차이다"라고 자랑해 재미를 안겼다.
또한 '복면가왕'에서 부른 노래 중에 "처음했던 'stay'가 가장 애착이 간다. 이길 수 있었을까 의심을 많이 했다"라며 "그리고 마지막으로 불렀던 샘김의 '후 아 유'도 애착이 간다"고 설명했다.
권정열은 의외의 사람들과 콜라보레이션을 많이 했다. 엑소 첸, 버벌진트, 리쌍, 현아, 오렌지 캬라멜 등과 했다. 최근 엑소 첸과 셀카를 찍었던 그는 "가문의 영광이다. 나만 너무 혼자 웃었다"고 수줍어 했다.
뿐만 아니라 "아이유와는 구두로 약속했다"라며 "긴급 요청으로 콘서트를 도와준 적 있다. '아직 잊어버리지 않았다'고 얼마전에 확인했다"고 말해 기대감을 모으게 했다.
권정열의 리메이크 행보 역시 의외다. 댄스음악들을 리메이크한 것에 대해 "걸그룹의 상큼한 노래를 리메이크 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고. 하지만 "김광석은 닮고 싶은 분이다. 제안이 왔었을 때 거절했었어야 했다. 먹칠한 것 같아 지금도 후회된다"는 아쉬움도 덧붙였다. "팝 음악을 리메이크해 앨범으로 발매하면 어떨까 생각한다"는 바람도 밝혔다.
의외의 사람들과 콘서트도 많이 한다. 올 연말에는 자이언티, 데이브레이크, 수란과 한다. "수란은 제가 생각해도 의외다"라며 "고영배가 소란을 엄청 의식한다"고 장난을 했다.
한편 십센치(10cm)는 신년 2018년 1월 13일, 14일 양일간 단독 콘서트 '1+2+3+4'를 올림픽 공원에 위치한 올림픽 홀에서 양일간 개최한다. 오는 22일 오후 8에 멜론 티켓을 통해 예매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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