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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언터처블' 진구와 김성균 형제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던 형제의 우정이 갈라지면서 몰입도를 최강으로 끌어올렸다. 정의를 향한 진구의 고군분투와 권력을 잡기 위한 살벌한 김성균의 폭주가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하며 1시간을 5분으로 만드는 '순삭 드라마'의 위엄을 보였다.
트럭운전사 강문식(가명 조택상, 김지훈 분) 살인 누명으로 다시 취조실에 들어간 준서는 숨겨뒀던 문식의 부검감정서를 공개하며 사인이 자신의 폭행이 아닌 경부압박질식사라는 사실을 밝히며 누명을 벗었다. 준서는 "누굴까? 뒤에 숨어 있는 그 익명의 남자가"라며 취조실 밖을 의미심장하게 바라봤다.
준서는 강문식 사건의 CCTV를 넘긴 배후가 "주태섭을 파는 게 부담스러운 사람. 내 가족. 우리 형의 장인"이라며 전직 대통령인 구용찬(최종원 분)이라고 확신한다. 준서는 구자경(고준희 분)을 찾아가 자신이 의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지만, 자경은 "내가 그 여자를 죽였다면, 딴 이유는 없어. 이유는 하나야. 그 남자가 그 여자를 사랑했다는 거야"라고 말한다. 기서 역시 장인이 준서를 공격한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준서에게 "형수 너무 자극하지 마. 대통령 집안사람이야. 괜히 섣불리 건드렸다가 덤터기 쓰는 일이 생겨. 그리고 웬만한 건, 니 형 봐서 좀 덮어줘라"라고 넌지시 말한다.
준서는 비공식 수사팀을 꾸렸다. 경찰서 내에서 장씨 일가와 결탁한 박태진 과장(박진우 분)을 먼저 잡고, 그 배후를 밝히려 이성균(임현성 분), 구도수(박지환 분), 고수창(박원상 분), 최재호(배유람 분)와 의기투합한다. 준서는 수창이 어떤 목적이냐고 묻자 "벌을 받아야 할 사람은 벌을 받아야 합니다. 그게 내 목적입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준서는 검찰총장(권태원 분)을 만나 검찰총장과 구용찬이 주태섭에 대한 이야기를 한 녹음 내용을 들려주며 그를 협박했다. 검찰총장은 준서에게 무엇을 요구하냐 물었고, 이에 제주도로 좌천될 위기에 놓인 이라는 북천에 남게 됐다. 이후 검찰총장은 구용찬에게 준서와 이라의 관계를 전달하며 구용찬의 지시를 실행했다고 하자 구용찬은 "괜찮아. 서이라 검사가 준서의 약점이 되지 않겠어?"라며 앞으로 준서를 잡기 위해 이라를 이용할 것임을 암시했다.
기서는 준서에게 카드를 건네며 필요한 데 쓰라고 따뜻하게 대하지만, 어머니 박영숙(예수정 분)이 준서 방에 들어와 건넨 선물을 보고 표정이 바뀐다. 준서가 대학에 입학할 때 아버지 장범호(박근형 분)가 주려던 선물은 바로 장성주 장범호 대를 이어 내려온 펜이었다. 기서는 펜이 갖고 있는 의미가 곧 준서가 후계자라는 사실을 깨닫고 분노하며 "왜! 왜 난 안 되는데!"라며 동생에 대한 증오심을 폭발시켰다.
북천시장 후보에 나선 기서는 삼촌 장범식(손종학 분)이 자신을 흠집내려 하자 장범식을 죽이려 하고, 준서가 나타나 장범식을 구해준다. 준서는 "오해하지 말아요. 난 형이 삼촌을 죽인 살인자가 되는 게 싫었을 뿐이예요"라고 말하지만, 장범식의 집 앞에 나타난 기서는 "장준서, 너 지금 뭐하는 짓이냐!"고 분노해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이에 두 형제의 대립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을 예상케 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한편 서이라 검사(정은지 분)는 준서의 의뢰로 기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취하한 유나나(지윤하 분)를 조사하다 나나의 어깨에 '죽을 사(死)' 문신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의구심을 품었다. 정혜의 어깨에 있었다고 들은 문신과 같은 것이라 정혜의 죽음과 기서의 연결고리로 작용할 전망이라 앞으로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낸다.
'언터처블'은 삶의 전부인 아내를 잃고 가족의 추악한 권력과 맞서는 차남 장준서와 살기 위해 악이 된 장남 장기서, 두 형제의 엇갈린 선택을 그린 웰메이드 액션 추적극.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11시에 JTBC를 통해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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