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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저는 48세 미혼 개그맨 심현섭입니다"
개그맨 심현섭이 맞선 100번 경험과 결혼식 사회 800번을 보면서 오히려 결혼이 더 멀어진 현실을 고백했다.
심현섭은 이색 경험으로 멤버들의 호기심을 끌었다. 바로 결혼정보회사 맞선 100번 이상 경험과 결혼식 사회 800회 경험.
심현섭이 가입했던 회사는 A-H 등급까지 있는데 자신은 G등급이었다고. 그는 "연예인이 모두 하위 등급은 아니지만 저 같은 경우 방송 활동 안해서 불안감을 조성, 전문대 출신, 부모님이 한 분 안계셨기 때문에 최하위 등급이었다"며 "거기에 오히려 한 번 결혼 경험이 있는 남자가 저처럼 완전 싱글보다 더 높은 등급"이라고 설명했다.
남자 1등급은 하버드, 예일대 등 미국에서도 상위권 대학을 나와야 하고, 부모님이 두 분 모두 살아계셔야 하고, 연봉은 1억 이상. 강남 출신은 가산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붓감에 대해선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 골드 미스들이 정말 많은데 대부분 나이 차이가 많이 안 나는 능력 있는 사람들을 찾더라"며 "그분들이 다들 UFO처럼 그냥 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최성국은 "2, 3등급이 1등급 만나려면 돈을 더 줘야 하냐?"고 물었고 심현섭은 "1억을 줘도 못 만난다"고 답하자 김국진은 먹던 음식을 뿜을 정도로 웃었다.
결혼이 하고 싶은 심현섭은 "800번 정도 결혼식 사회를 보면서 이제는 식장에 입장하는 신랑들이 신기한 정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지?'라는 생각이 든다"며 결혼에 가까이 가려하지만 오히려 남의 일 처럼 느껴지는 현실에 안타까워했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결혼이다. 왜냐면 두 사람이 만나는 거니까"라며 정리했고, 함께한 싱글 멤버들은 깊이 공감한 나머지 잠시 우울해졌다.
하지만, 서글픈 싱글의 현실을 웃음과 정보로 풀어준 재치 넘치는 새친구 심현섭의 등장에 '불청'에 새로운 활력이 넘쳤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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