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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타이트한 핫팬츠가 아닌 주름치마를 입었다. 섹시한 표정보다는 '러블리'한 미소가 함께했다. 씨스타 활동 때와는 확실히 다른 자신만의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가 엿보인다. 앨범명부터 'Re Born(리본)'이다. 소유가 솔로 가수로 첫 발을 디딘다.
씨스타 해체 이후 선보이는 본격적인 행보인 터라 뜨거운 기대와 관심이 집중됐다. 매드클라운과 '착해빠졌어', 정기고와 '썸', 권정열과 '어깨', 백현과 '비가와' 등 컬래버레이션으로 사랑 받았고, '그녀는 예뻤다' OST '모르나봐', '구르미 그린 달빛' OST '잠은 다 잤나 봐요', '도깨비' OST 'I MISS YOU' 등 드라마 OST로도 사랑받은 '음원 퀸' 탄탄하게 쌓아올린 디스코그래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게 하는 요소다..
소유는 13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첫 솔로앨범 '리본(Re:Born)' 쇼케이스가 개최하고 그간의 근황과 앨범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쇼케이스는 소유가 데뷔 7년 만에 발표하는 첫 솔로 앨범으로, 그녀만이 표현할 수 있는 다채로운 곡들이 앨범에 담겼다. 씨스타 해체 이후 선보이는 행보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소유는 "정말 많이 떨린다. 열심히 만들었고 곡 하나 하나 정성을 들였다. 부르면서도 엄청 긴장됐다. 기대도 되고 설레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소유는 "무대에 오르기 전 '잘할 수 있을까?', '좋아해주실까?'하는 생각도 했다. 잠을 사실 잘 못 잤다"고 떨리는 소감을 밝혔다.
타이틀곡 '기우는 밤'은 히트메이커 프라이머리가 프로듀싱한 곡으로, 겨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멜로디의 알앤비 장르다. 남녀의 설레는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가사와 소유의 음색이 잘 어우러진다. 2012년 'Officially Missing You, Too'부터 오랜 컬래버레이션 호흡을 자랑한 긱스가 피처링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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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곡에는 윤종신, 구름, 문문, 노리플라이, 13(이관, 메가톤) 등 호화 프로듀서 군단이 참여해 소유의 첫 솔로에 힘을 보탰다. 윤종신이 작사, 작곡한 이별 발라드 '너에게 배웠어', 노리플라이 권순관이 소유에게 선물한 '온기가 필요해', 구름이 만들고 백예린이 작사한 '좋은 사람', 떠오르는 음원강자 문문이 작사, 작곡하고 함께 부른 '일곱살', 성시경과 듀엣으로 화제를 모은 선공개곡 '뻔한 이별' 등이 포진했다. 소유는 다양한 음악색을 지닌 프로듀서들과 협업으로 자신의 다채로운 음악적 매력을 들려준다.
솔로 가수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는 터라 고민도 많았던 모양. 소유는 "고민이 많았다. 하고 싶은 말도 너무 많았다. 누군가 나의 음악을 듣고 힘이 되거나 격려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창법도 다르게 했다. "곡 하나 하나 신경을 많이 썼다.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고 전했다.
함께 작업한 이들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적이다. 먼저 소유는 "긱스 분들을 이번에 처음 봤다.'오피셜리 미씽유'를 함께 불렀지만 그때는 바빠서 각자 녹음을 했었다. 이번 작업을 하면서 처음 봤는데, 서로 신기하다는 반응이었다. 번호를 주고 받았고 나중에 밥도 사겠다고 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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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타 멤버들의 응원도 있었다고. 소유는 "멤버들과 가끔 본다. 내 목소리로 된 노래를 못 들려줬다. 만나면 잘되길 바란다고 응원해준다.다솜도 긴장 풀라고 말해주더라. 정말 든든하다"고 말했다.
소유는 모든 장라를 잘 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음악 스타일을 정하기는 힘들다. 그동안 미디엄 템포 곡들이 사랑받았다. 겨울과 잘 맞고, 템포가 있는 '기우는 밤'을 타이틀곡으로 꼽았다. 모든 장르를 잘 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앨범을 준비하는 시간이 길어서 작곡 작사도 했다. 아무리 제가 곡을 썼다고 해도 앨범에 실리지 않는다. 파트2에는 제가 작곡 작사한 곡이 담기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소유는 13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솔로앨범을 발표하며 컴백한다.
joonam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