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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 '저글러스' 최다니엘, 요구르트로 시작된 매력 해동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7-12-20 09:04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최다니엘의 매력 해동이 시작됐다.

최다니엘은 KBS2 월화극 '저글러스'로 군 제대 후 복귀 신고식을 치르는 중이다. '저글러스'는 신이 내린 처세술과 친화력으로 프로서포터 인생을 살아온 여자와 타인의 관심과 관계를 전면 거부하는 철벽형 남자가 비서와 보스로 만나 펼치는 관계역전 로맨스 드라마다. 최다니엘은 극중 인간과의 소통을 거부하는 철벽 상사 남치원 역을 맡았다. 남치원은 합리적인 사고와 칼 같은 인간 관계를 자랑하는 인물이다. 소통의 시대에 '불통'을 외치며 마이웨이를 고집하는 독특한 성격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최다니엘은 이러한 남치원이 소통형 오지라퍼 좌윤이(백진희)를 만나 조금씩 변화하는 과정을 유쾌하고 설레게 그려내며 몰입을 높이고 있다.

19일 방송된 '저글러스'에서는 꽁꽁 얼어붙었던 남치원의 철옹성이 조금씩 녹아내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남치원은 생일파티에서 케이크를 집어던진 것이 내심 마음에 걸렸다. 그는 집앞에서 좌윤이를 기다려 사과하려 했다. 그러나 좌윤이는 "내가 비서라 사과하기 자존심 상하냐. 아니면 내가 싫냐. 부서 이동 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당황한 남치원은 "싫어하는 거 아니다. 내 옆에 있어 달라"고 사과했다.

남치원의 사과로 두 사람의 관계는 조금씩 가까워졌다. 남치원은 좌윤이를 위해 요구르트를 챙겨줬고, 전남자친구(민진웅)와 봉상무(최대철)의 위협에서도 좌윤이를 구해냈다.

이 과정에서 최다니엘의 전매특허 츤데레 매력은 폭발했다. 좌윤이의 손목을 잡고 실랑이 벌이는 전 남자친구를 목격했을 때는 "좋아하는 감정이 쌍방이 아니라면 당신 이러는 거 폭력이야. 난 폭력은 아주 싫어하지만 폭력은 폭력으로 대하는 아주 나쁜 버릇이 있어서"라며 힘으로 그를 제압했다. 또 봉상무가 좌윤이를 위협하는 걸 알게되자 그를 따라가 주먹으로 벽을 치며 "다음엔 절대 안 빗나간다"고 일갈하기도 했다.


이처럼 진입장벽이 높긴 하지만, 일단 그 바운더리 안에 들어간 자기 사람은 확실히 챙기는 남치원의 남자다운 의리는 보는 이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그토록 최다니엘이 "자신없다"고 했던 코믹 연기도 빛을 발했다. 쓰레기통에서 자신이 좌윤이에게 선물한 요구르트를 발견하고 "내 요구르트"라며 울상 짓고 단단히 토라져 좌윤이에게 툴툴대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이처럼 남치원이 좌윤이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하며 군 복무로 열려뒀던 최다니엘의 매력도 점점 빛을 발하고 있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보여줬던 츤데레 이지훈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매력을 유감없이 발산하며 '츤데레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최다니엘의 매력 해동에 힘입어 '저글러스'는 다시 한번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방송된 '저글러스'는 9.1%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6.4%)에 비해 2.7%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의문의 일승'은 6.7%, 7.6%, MBC '투깝스'는 5.1%, 6.1%의 시청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저글러스'는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함과 동시에 월화극 1위 타이틀을 탈환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예고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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