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스포일러가 될 거 같아서 더 이상은….", "드라마 중간에 기자간담회를 하는 게 이렇게 힘들 줄 몰랐어요."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JTBC 금토드라마 '언터처블'(최진원 극본, 조남국 연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근형, 진구, 김성균, 고준희, 정은지가 참석했다.
방송 중간에 하는 기자간담회에서는 주로 후반부 관전포인트에 대한 질문이 나오기 마련. 특히나 '언터처블'은 끊임없이 추리가 등장하고 진실을 파헤치는 드라마기 때문에 박근형과 배우들이 관전포인트를 쉽게 밝히기 힘들었을 터. 게다가 현재 '언터처블'은 최종회 대본까지 탈고가 완료된 상황으로 배우들은 마지막회 결말을 이미 본 뒤기 때문에 '결말까지 밝혀버리게 될까 무섭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현재까지 진행된 이야기는 죽은 줄 알았던 장범호가 살아서 돌아온 상황. 박근형의 설명에 따르면 장범호는 자신이 죽은 것으로 위장한 뒤 두 아들, 장준서(진구)와 장기서(김성균)의 행동을 지켜보려던 의도였다고. 이 때문인지 두 형제의 싸움이 깊어지는 동시에 재미 또한 높아지고 있는 상황. 정은지는 이에 대해 "뒤통수에 뒤통수에 뒤통수가 얼얼하다"며 "친동생이 전화를 하더니 '누나가 범인 아니냐'고 하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누가 진실을 얘기하고 있는지를 밝히는 것이 '언터처블'의 관전 포인트다.
 |
JTBC 새 금토드라마 '언터쳐블'의 제작발표회가 21일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렸다. 진구, 정은지, 고준희, 김성균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언터처블'은 삶의 전부인 아내를 잃고 가족의 추악한 권력과 맞서는 차남 장준서(진구)와 살기 위해 악이 된 장남 장기서(김성균), 두 형제의 엇갈린 선택을 그린 웰메이드 액션 추적극이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11.21/ |
|
박근형 역시 '스포일러'를 걱정하며 기자간담회를 이어갔다. 박근형은 "여러 이야기들을 넣으며 의구심을 주려고 노력했다"며 "내 태도에 대한 것들도 고민하며 연기했다.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들 속에서 궁금증이 많이 생기도록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또 김성균은 "앞으로 보여줄 이야기들 사이에서 장기서가 점점 자기가 강한척하고 카리스마 있는 척 했던 것들이 무너지는 모습이 담길 것"이라며 "자경이(고준희)의 전투력도 점차 상승하고 거기서 지지 않으려는 기서의 모습을 보시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언터처블'은 주인공인 장준서가 계속해서 당하는 설정으로 답답한 '고구마 전개'라는 평도 받았다. 이에 대해 진구는 "확실한 것은 앞으로 사이다가 많이 나올 거라는 것"이라며 "기대하셔도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진구는 "스펙터클한 장면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며 "지금까지도 로케 촬영을 많이 했지만 앞으로도 야외촬영이 많이 남아 있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밝혔다.
장기서와 구자경의 관계에도 시선이 쏠렸다. 고준희는 둘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며 "장기서는 자경이 입장에서 장기서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확신한 거 같다. 정략결혼을 한 상태기때문에 겉으로는 쇼윈도부부에 가깝지만, 뒤로 갈수록 자경이 기서를 생각하는 마음을 확인하실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들에 기대가 쏠리는 부분이다.
각 배우들은 스포일러를 건들지 않으며 관전 포인트를 하나씩 짚었다. 박근형은 "절반이 왔는데 여러분이 보시기에도 작가가 구성을 잘했다. 무궁무진하게 얘기가 나오는 거 같다"며 "조남국 감독과 작가가 열심히 하는 중이다. 우리도 열심히 토론해서 좋은 작품 만들겠다"고 했다. 진구는 "영화를 보는 것 같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더라. 마지막까지 대본을 봤을 때 잘 짜여진 추리소설을 본 것 같았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김성균은 "이제부터가 진짜 같다. 마지막까지 퀄리티가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언터처블'은 총 16부 중 8회가 방송된 상황. 삶의 전부인 아내를 잃고 가족의 추악한 권력과 맞서는 차남 장준서(진구)와 살기 위해 악이 된 장남 장기서(김성균), 두 형제의 엇갈린 선택을 그린 액션 추적극이다. 최근 방송에서는 죽은 줄 알았던 장범호(박근형)가 살아서 돌아오며 흥미로운 극 전개를 예고했다. 매주 금, 토 오후 11시 방송.
lunamoon@sportschosun.com
▶KBL 450%+NBA 320%+배구290%, 마토토 필살픽 적중 신화는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