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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국민부녀 2파전"…KBS연기대상, '아이해'vs'황금빛' 접전

기사입력 2017-12-31 14:27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그야말로 '국민 부녀' 2파전이 펼쳐졌다.

31일 오후 9시 15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2017 KBS 연기대상'이 생방송 된다. 올해에는 지상파 드라마 중 KBS 드라마가 압도적으로 많은 화제작을 배출해 그 어느 해보다 시청자의 관심이 뜨거운 상태다. KBS의 수많은 화제작을 만들어낸 최고 명배우들의 각축이 이어질 전망. 무엇보다 올해 '2017 KBS 연기대상'의 유력한 대상 후보로 떠오른 '국민 부녀' 김영철·이유리와 천호진·신혜선의 2파전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먼저 김영철과 이유리는 올해 3월 4일부터 8월 27일까지 방송된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평생을 가족밖에 모르고 살아온 성실한 아버지 변한수와 개성 만점 변한수 집안의 장녀 변혜영을 맡아 명품 열연을 펼쳤다.

특히 집행유예 선고 장면에서 "벌을 주세요. 죄를 지었는데도 왜 제대로 벌을 안 주십니까"라고 절규하는 김영철의 연기는 올해 최고의 명장면이라 손꼽히고 있다. 또한 '악녀'로 존재감을 드러낸 이유리는 '아버지가 이상해'를 통해 이미지 변신에 성공, 이번 작품 역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상반기 주말 안방극장을 달군 '아버지가 이상해'의 바통을 이어받은 하반기 화제작 '황금빛 내 인생' 역시 절절한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황금빛 내 인생'에서 현실 아버지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는 서태수 역의 천호진, 그리고 서태수의 장녀인 서지안 역의 신혜선의 대상을 향한 공세도 만만치 않다.

사업이 망한 뒤 가족들로부터 외면받는 외로운 가장의 모습을 절절하게 표현한 천호진. 특히 위암을 의심하는 모습에서 허탈감에 실성한 웃음을 터트리는 그의 모습은 가히 '국민배우의 품격'이 무엇인지 보여준 명장면. 또한 '황금빛 내 인생'을 통해 새로운 로코 퀸의 탄생을 알린 신혜선 또한 강력한 대상 후보로 급부상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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