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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거탑' 김명민, 김창완 앞에 무릎꿇었다…좌천 위기 [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01-23 22:57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하얀거탑' 김창완이 김명민을 무릎꿇렸다. 뇌물을 약점으로 잡힌 김명민은 계열 병원(브랜치)로 쫓겨났다.

23일 MBC '다시만나는 하얀거탑'에서는 출세에 집착하는 장준혁(김명민)과 대립하는 최도영(이선균)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장준혁은 최도영의 요청으로 긴급 췌장수술을 했다. 최도영과 더불어 우용길(김창완) 부원장이 이를 지켜봤다. 우용길은 최도영에게 "(장준혁의 생각과 달리)췌장암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며 슬그머니 속내를 드러냈지만, 실제로 췌장암이었다.

완벽하게 수술을 끝낸 장준혁은 우용길의 생각에 신경을 쓴 반면, 최도영은 "넌 환자를 훌륭하게 구해냈다"고 답했다. 다음날 장준혁은 우용길에게 "부원장님 말씀대로 췌장암이었다. 최도영이 그렇게 말했다"며 웃어보였다. 최도영은 그런 장준혁의 권력 집착에 우려를 표했고, 장준혁은 "정확한 진단보다 중요한게 조직의 위계 질서다. 생명을 다루는 병원도 권력이 중요하다. 실력만으로 좌우되는 게 아니다. 난 둘 다 원한다"고 강조했다.

외과과장 이주완(이정길)은 장준혁을 계열병원으로 내치려 했지만, 장준혁은 "내려가면 끝이다. 이러시는 거 아니다"라며 반발했다. 이때 이주완의 딸이 병원에 실려왔고, 장준혁이 집도해 살려냈다. 그럼에도 이주완은 장준혁을 좌천시키려 했다.

하지만 우용길은 전체 회의에서 이를 반대한 뒤 "모두가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면 좋은 기회가 아니다"라고 일침을 놓았다. 이후 장준혁은 아내를 통해 우용길의 아내가 좋아하는 비싼 그림을 뇌물로 보냈고, 우용길은 이 기회를 포착했다. 그는 "자네는 외과 과장이 유력한 사람이다. 자네가 알고 내가 알고 자네 와이프가 알고 내 마누라가 안다"면서 "선물이 아니라 뇌물 아니냐. 그런 이유로 내가 자네 의사 가운 벗길 수 있다는 건 아나? 자네 안되겠다"며 매섭게 몰아붙였다.

장준혁은 우용길 앞에 무릎을 꿇었고, 우용길은 이주완에게 전화를 걸어 "장준혁 선생이 브랜치로 보내겠다고 자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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