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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하얀거탑' 김창완이 김명민을 무릎꿇렸다. 뇌물을 약점으로 잡힌 김명민은 계열 병원(브랜치)로 쫓겨났다.
완벽하게 수술을 끝낸 장준혁은 우용길의 생각에 신경을 쓴 반면, 최도영은 "넌 환자를 훌륭하게 구해냈다"고 답했다. 다음날 장준혁은 우용길에게 "부원장님 말씀대로 췌장암이었다. 최도영이 그렇게 말했다"며 웃어보였다. 최도영은 그런 장준혁의 권력 집착에 우려를 표했고, 장준혁은 "정확한 진단보다 중요한게 조직의 위계 질서다. 생명을 다루는 병원도 권력이 중요하다. 실력만으로 좌우되는 게 아니다. 난 둘 다 원한다"고 강조했다.
외과과장 이주완(이정길)은 장준혁을 계열병원으로 내치려 했지만, 장준혁은 "내려가면 끝이다. 이러시는 거 아니다"라며 반발했다. 이때 이주완의 딸이 병원에 실려왔고, 장준혁이 집도해 살려냈다. 그럼에도 이주완은 장준혁을 좌천시키려 했다.
장준혁은 우용길 앞에 무릎을 꿇었고, 우용길은 이주완에게 전화를 걸어 "장준혁 선생이 브랜치로 보내겠다고 자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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