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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저글러스'라 불리는 여비서의 현실과 고충을 담은 KBS 2TV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이하 '저글러스')가 대단원의 막을 내리면서 '미모끝판 여비서'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던 차주영(마보나 역)이 우정과 신뢰 그리고 자존심까지 모두 거머쥐며 궁극의 '당당녀'로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이 같은 마보나의 반전 모습에는 차주영의 탄탄한 연기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차주영은 '저글러스' 초반 외모-능력 뭐 하나 빠지지 않는 YB애드 광고기획부 비서이자 모든 파견직들의 롤모델로 각광받은 '보나 신화'의 주인공 '마보나' 역을 맡아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보나는 한때 경쟁 상대였던 좌윤이와 끈끈한 우정을 이어갔고 교도소에 입소한 옛 상사 조전무를 위해 돌아가신 어머니의 영상 메시지가 담긴 핸드폰을 들고 그를 찾아가 "전무님 상무 시절에 진짜 멋있었어요. 제 롤모델이셨는데. 맨날 같이 야근에 특근하면서 힘들었어도 그 때가 제일 행복했던 거 같아요"라며 가슴 속 그에 대한 진심을 고백하는 등 우정과 신뢰, 자존심까지 3가지를 모두 얻으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한 몸에 받았다.
이에 대해 차주영은 "그 동안 '저글러스'를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뒤에서 묵묵히 '저글러스'를 빛나게 해주신 스태프들 너무 고생 많으셨고 동료 배우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마보나로 살았던 세달 남짓한 순간 너무 행복했고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라며 종영소감을 밝혔다.
한편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은 신이 내린 처세술과 친화력으로 프로서포터 인생을 살아온 여자와 타인의 관심과 관계를 전면 거부하는 철벽형 남자가 비서와 보스로 만나 펼치는 관계역전 로맨스. 매주 월화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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