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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이젠 아사녀도, 삼장 진선미를 노린다"
특히 극중 삼장 진선미는 요괴들이 노리는 위험천만한 운명으로 인해 최대한 눈에 띄지 않는 블랙 의상과 감정이 없는 듯한 무표정한 자태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 오연서는 여배우라면 욕심 날 법한 화려한 의상과 표정연기를 제쳐두고 절제된 이미지를 가진 삼장 진선미를 100% 맞춤 캐릭터처럼 연기해내고 있다. 심지어 '진선미 룩'을 시크한 블랙 패션으로 탄생시키는가 하면, 악귀를 볼 수 있는 능력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혼자만의 시간이 많았던 탓에 감정표현에 서툰 진선미의 모습까지 완벽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무엇보다 오연서는 악귀들의 말은 잘 들어주지만 정작 우정과 사랑이라는 인간들의 감정 교류에는 능숙하지 못한 삼장 진선미의 애잔한 면모도 완벽히 담아내고 있다. 이로 인해 손오공(이승기)에 대한 알 수 없는 감정에 낯설어 하다가도, 시시때때로 날아오는 손오공의 돌직구 고백에 설레어하고, 그러다 손오공이 자신을 사랑하는 이유가 금강고 때문일 거라는 생각에 슬픔에 잠기는 등 사랑에 빠져 변화한 여자 진선미의 감정을 200% 표현해내며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그런가하면 지난 12회 분 엔딩에서는 삼장의 자리를 뺏고 손오공(이승기)의 사랑을 차지하려는 아사녀(이세영)의 '검은 유혹'에 손오공이 빠져드는 모습이 담겨 충격을 안겼던 상태. 삼장 진선미가 절체절명 위기에 빠진 손오공을 아사녀로부터 구해내고 자신 또한 아사녀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앞으로 전개될 스토리에서 어떤 역공을 펼쳐낼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퇴폐적 악동요괴 손오공과 고상한 젠틀요괴 우마왕이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절대낭만 퇴마극'으로 13회분은 오는 10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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