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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블랙 팬서'가 '하이컷'과 만났다.
'나키아' 역의 루피타 뇽은 이번 영화에서 수준급의 한국어 실력을 선보였다. 이에 대해 "감독님이 작품에 들어가기 전 내 대사에 한국어가 있을 거라고 미리 언질을 줘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내 주변에 있는 한국인 친구들이 말하는 걸 녹음해서 계속계속계속계속 듣고 연습했다. 발음을 정확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국어가 갖고 있는 어감과 멜로디를 살리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했다. 정말 최선을 다했다"며 뿌듯해했다.
빌런 '킬몽거' 역할의 마이클 B. 조던은 참고한 마블 악역에 대해, "매그니토다. '엑스맨' 시리즈를 많이 봤고 좋아했기 때문에 매그니토의 과거부터 시작해서 프로페서 엑스와의 미묘한 관계나 남다른 문제해결 방식 같은 부분에서 이해가 더 쉬었다. '킬몽거'도 비슷하다. 그가 어떻게 자라왔고 왜 이런 행동을 해야 했는지 사람들에게 공감을 주는 게 중요한 캐릭터"라면서 "킬몽거는 오클랜드 출신의 아이다. 오늘날 우리가 흔히 볼수 있는, 당신이 길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마주칠 수 있는 그런 아이이지, 다른 행성에서 온 외계인도 아니고 다른 시대의 악역도 아니다. 때문에 그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대체 무엇이 문제였던 것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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