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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36년전 성폭행 시도"..이영하, 폭로에 묵묵부답→SNS삭제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8-03-19 08:44 | 최종수정 2018-03-19 08:45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중견배우 이영하가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됐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36년 전이라는 것이 피해자의 주장이다.

TV조선은 지난 18일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김모씨와 인터뷰에서 "가해자는 당대 톱 탤런트 이영하"라며 "데뷔한 신인 시절 화보 촬영 후 호텔로 오라는 말에 방에 올라갔다가 강압적인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영하 씨가 저를 침대에 눕히고 강압적 행동을 했다. '살려주세요'라고 했던 것은 기억은 난다. '살려주세요, 제발 부탁입니다' 그랬던 기억은 난다"며 "너무 놀라 저항도 할 수 없었다. 나중에 보니 온몸에 멍이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김씨가 해당 사건이 있었다고 주장한 것은 36년 전이다. 김씨의 나이는 당시 19세였다. 김씨는 이영하가 강압적 행동을 해 온몸에 멍이 들었으며 이후 김씨가 있는 곳에서 이영하가 동료들과 킥킥댔으며 그때마다 고통스러움을 호소했다는 설명이다. 김씨는 "짧은 연예 활동 기간 이씨를 마주칠 때면 힘들고 괴로웠다. 이영하 씨 신혼 집들이에 억지로 끌려갔지만, 이씨는 아무 일 없다는 듯 대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김씨는 "동료들끼리 모여서 킥킥대고 이를 때마다 제가 받았던 고통은 왜 저럴까, 나에 대해서 무슨 얘기를 하면서 저럴까라는 생각에 괴로웠다. 결국 얼마 되지 않아 출연 중이던 인기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자진 하차했으며 연예계 활동을 접었다"고 밝혔다.

김씨가 이영하에 대한 폭로를 결정한 계기는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고 또다른 피해를 막기 위함이었던 것. 현재 이영하 측은 이 주장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영하는 현재 개인 SNS를 닫은 상태다.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바르셀로나 등을 방문하며 해외 여행 중인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폐쇄했다. 이영하는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상황이기에 입장 표명 역시 늦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 역시 있다.

앞서 故조민기와 조재현, 오달수, 선우재덕, 김흥국에 이르기까지 많은 스타들을 향한 '미투 운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발 빠른 대응과 해명이 이뤄질 때 의혹에서 빠르게 자유로워질 수 있는 점을 미뤄 보아 이영하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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