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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아내측 변호인 첫 출석...'홍상수 이혼소송' 오늘(23일) 2차변론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8-03-23 09:01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홍상수 감독과 그의 아내 A씨가 마침내 법정에서 이혼 공방을 펼치게 됐다. 그동안 홍상수 감독의 일방적인 이혼 소송에 무대응으로 일관했던 아내 A씨가 본격적으로 변호인을 선임해 법정 싸움을 시작했다.

23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서울가정법원 제201호 법정에서는 홍상수 감독과 그의 아내 A씨의 이혼 소송 2차 변론기일이 진행된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5시 두 사람의 2차 변론기일이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당일 재판이 시작되기 직전 아내 A씨가 변호인을 선임, A씨의 변호인들이 재판 기일을 변경 신청하면서 2차 변론기일이 오늘(23일)로 미뤄졌다.

이번 홍상수 감독과 아내 A씨의 이혼 소송은 홍상수 감독이 배우 김민희와 연인 사이임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이후 시작됐다. 홍상수 감독은 2015년 개봉한 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영화제작전원사 제작)를 통해 김민희와 첫 호흡을 맞췄고 이 작품을 통해 연인으로 발전한 것.

2016년 6월 불륜설이 보도된 이후 칩거에 돌입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수많은 루머를 낳았지만 침묵으로 일관하며 불륜을 암묵적으로 인정했다. 그리고 지난해 3월 '밤의 해변에서 혼자'(영화제작전원사 제작) 언론 시사회에서 홍상수 감독은 김민희와 함께 참석해 "서로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고 밝혀 연예계 충격을 안겼다. 불륜을 인정한 두 사람은 대중의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작품을 이어가며 세계 영화제를 통해 활동 중이다.

최근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두 번째 결별설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함께 쇼핑몰과 식당을 찾는 모습이 여러 차례 목격되며 결별설을 불식시켰다. 두 사람의 측근에 따르면 여전히 사랑을 키워가는 중이라고.

이런 상황 속에서 아내 A씨와 2차 변론기일에 나선 홍상수 감독은 여전히 이혼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어 파장을 키웠다. 지난해 12월 15일 이혼 소송 첫 변론기일을 가진 홍상수 감독은 변호인을 통해 아내 A씨와 이혼을 호소했고 당시 아내 A씨는 자신은 물론 대리인도 세우지 않는 등 무대응으로 일관해 화제를 모았다. 홍상수 감독과 이혼을 원치 않는 아내 A씨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 결국 1차 변론기일은 10분 만에 속행으로 마무리를 지었고 1차 변론을 마친 홍상수 감독의 변호인은 취재진을 향해 "아내 A씨의 재판 참석 여부와 상관없이 이혼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그리고 2차 변론 기일인 오늘, 지난 19일 선임한 아내 A씨의 변호인들이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이혼을 향한 본격적인 공방을 펼칠 예정이다. 오래전부터 홍상수 감독과 이혼을 거부하며 가정을 지키겠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는 아내 A씨가 과연 법정에서 홍상수 감독을 향해 어떤 주장을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soulhn1220@sportschoc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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