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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부잣집 아들'이 청춘의 열병을 앓고 있는 자식세대와 이런 자식들 밖에 모르는 부모세대를 유쾌하게 그리며 안방극장의 세대별 공감도를 높였다.
'엄친딸'이란 말을 들을 만큼 치열하게 열심히 살아왔지만, 그보다 더 잘난 스펙과 조건이 왠지 모르게 그녀를 서글프게 만든 것. 경하는 지난 '맘매칭'의 결과를 직접 확인하는가 하면 이전보다 맞선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등 조급해진 심경을 드러냈다.
가슴앓이는 청춘들 뿐 만이 아니다. 용이(이창엽 분)네는 지난 방송에서 화기애애한 광재(김지훈 분)네, 영하(김주현 분)네와는 확연히 다른 집안 분위기로 눈길을 끌었다.
그런 가운데 복순은 아들 용이가 남긴 밥을 보고 서러움을 표출했다. 자신과 겸상이 불편해 밥을 남긴 것이라 여긴 것. "제가 꼴 보기 싫어서 그래요"라며 눈물을 훔치는 복순과 이를 보고 "복에 겨워서 그런다 저 녀석이! 저 더운 밥 해먹이려고 지 엄마 들어왔구만"이라며 그녀의 심정을 헤아려주는 순옥(김영옥 분)의 위로는 짠한 감정과 함께 먹먹함 마저 묻어났다.
이렇듯 '부잣집 아들'은 세대를 뛰어넘는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로 주말 저녁 안방극장에 따뜻한 온기를 채워넣고 있다. 세 가족이 선사할 앞으로의 이야기는 어떤 감동을 불러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MBC UHD 주말드라마 '부잣집 아들'은 매주 일요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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