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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손 꼭 잡고' 김태훈이 볼수록 매력에 빠져드는 괴짜 천재 의사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현주는 도영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도영에게 병을 알리지 않았던 터라, 보호자의 동의 없이 수술을 해 달라고 석준에게 부탁을 했던 터. 때문에 석준은 미국에서의 수술 동영상을 자신의 집에서 보자고 이야기했고, 현주는 석준의 집을 찾아가 문을 열기 전 비로소 기쁨의 웃음을 웃는다. 병원에서만 해도 늘 머릿 속에 죽음을 달고 살다 갑자기 살 수 있다는 말을 듣자 허탈해 마음껏 기뻐하지도 못했던 것. 하지만 석준의 집 안에서는 석준의 분노에 찬 고함소리와 병이 깨지는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간 현주에게 석준은 술을 마시며 "죽었대요. 분명히 길이 보였는데 수술 시작하자마자 뇌 속이 엉망진창이 돼서..."라며 절망에 가득 차 울부짖는다. 석준은 "미안해요"라고 말하고, 현주는 절망감에 주저앉고 만다.
술에서 깨어난 석준은 현주의 집을 찾아, 함께 숲길을 걸으며 "잘난 척해서 미안해요. 매일같이 생각한다구요. 내가 신이었으면 좋겠다"고 털어놓으며 현주를 살리고 싶은 간절함을 드러냈다. 석준은 추위를 타는 현주에게 겉옷을 건네며 감기에 걸리거나 넘어지면 안 된다고 알려주며 현주에게 희망과 절망을 심어준 것 같아 미안해 하지만, 현주는 오히려 담담하게 다시 치료를 받겠다고 말한다. 현주는 수술 외의 다른 치료를 다 받아보겠다면서도 "내가 죽어도요. 대신 나 죽은 다음에도 수술 방법을 찾아내세요"라고 말한다. 석준은 그런 현주에게 가만히 "딸 문에 그러죠"라며 현주가 자신의 병을 딸에게 물려줄까봐 염려하고 있다는 것을 세심하게 눈치챘다.
결국 현주는 숲길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택시를 타라는 석준의 제안을 거절하며 "선생님이 조금 불편해져서 그래요"라고 말한다. 예고편에는 도영이 현주에게 살아야 한다고 설득하려 하지만, 현주는 모든 것을 체념한 듯 하면서도 사랑을 해 보겠다고 도영에게 말하며 "여기 앞에 또 한 사람 있네요"라고 말해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에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손 꼭 잡고'는 연이은 시청률 상승세로 거침없는 도약을 보이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손 꼭 잡고'의 10회 시청률은 수도권 4.6%, 전국 4.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보다 각각 0.4%P, 0.1%P 상승한 수치로 이는 수목드라마 중 유일한 시청률 상승이라 향후 수목 드라마 시장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삶의 끝자락에서 예기치 않게 찾아온 사랑, 설레고 찬란한 생의 마지막 멜로 드라마. '손 꼭 잡고' 11-12회는 오늘(5일) 밤 10시 MBC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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