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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시사회 동반참석 후회" 홍상수X김민희, 국내 홍보 등돌리나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04-10 13:55 | 최종수정 2018-04-10 15:04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신작 개봉에 앞서 시사회 불참을 선언했다. 지난해 '그 후' 이후 두 번째 불참으로, 국내 영화 행사에는 모두 등을 돌렸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영화 '클레어의 카메라'(홍상수 감독, 전원사 제작) 측은 오는 17일 오후 2시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언론·배급 시사회를 갖는다고 전했다. 하지만 기자간담회는 진행되지 않으며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를 비롯한 주연 배우들 역시 참석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클레어의 카메라
앞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 2015년 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로 처음 호흡을 맞춘 뒤 연인 사이로 발전했고 이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대중의 엄청난 뭇매를 맞았다. 2016년 여름 불륜설 이후 두 홍 감독과 김민희는 대중 앞에 모습 드러내지 않으며 불륜설에 대해 어떠한 입장 표명도 하지 않고 칩거에 돌입했다. 그 사이 두 사람은 '밤 해변에서 혼자'로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됐고 김민희는 한국 여배우 최초로 은곰상(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은곰상을 품에 안고 돌아온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 국내 취재진을 피하고 또 피하던 두 사람은 지난 해 3월 영화 '밤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 자리에 참석, 불륜 보도 이후 처음으로 국내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두 사람은 "진솔하게 사랑하는 사이다"라며 불륜을 당당히 인정해 충격을 안겼다.

당당한 모습을 보여줬던 '밤 해변에서 혼자' 시사회 이후 두 사람은 다시 국내 행사에서 모습을 감추기 시작했다. 두 사람의 측근은 "두 사람이 '밤 해변에서 혼자' 시사회에 참석한 것을 굉장히 후회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함께 네 번째로 호흡을 맞춘 작품인 '그 후'(세번째로 호흡을 맞춘 '클레어의 카메라' 보다 '그 후'가 먼저 개봉했다) 언론시사회를 비롯한 관련 행사에도 모두 불참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지난 달 열린 제68회 베를린영화제에는 참석하며 국내와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였다.
'그 후'에 불참했던 홍 감독과 김민희가 오는 17일 열리는 '클레어의 카메라' 시사회에도 불참을 결정함에 따라 두 사람은 국내 영화 행사 및 공식석상에는 완전히 등을 돌린 모양새다. 하지만 두 사람이 함께 한 다섯 번째 작품 '풀잎들'이 오는 5월 8일 열리는 제71회 칸영화제에 초청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두 사람이 국내 행사 불참 행보와는 달리 칸 영화제에는 기꺼이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클레어의 카메라'는 영화 수입사에서 부정직하다는 이유로 해고당한 만희(김민희)와 폴라로이드 사진을 통해 세상을 천천히 응시하는 고등학교 음악 교사 클레어(이자벨 위페르)가 칸에서 교감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4월 2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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