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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자"..'나의아저씨' 이선균X이지은 첫 미소…장기용 질투[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04-11 22:54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이선균과 이지은이 서로를 보고 처음으로 웃었다.

11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는 박동훈(이선균 분)이 도준영(김영민 분)에게, 이지안(이지은)이 윤희(이지아)에게 각각 불륜에 대해 경고하는 내용이 전파됐다.

이날 박동훈은 아내 윤희(이지아)와 외도한 도준영(김영민)을 찾아가 경고했다. 박동훈은 도준영에게 "나 자르고 이혼 시키고 둘이 결혼할 생각이었냐. 절대 넌 윤희랑 결혼할 생각 없었어. 작년 봄부터였지. 둘이 그런 거"라며 "5000만 원 먹인 거 윤희가 아냐. 몰랐냐"고 물었다. 말을 하지 않던 도준영은 이내 "윤희는 선배가 좋게 나갔으면 했다"고 대답했다.

도준영은 윤희에게 문자로 박동훈이 온 사실을 알리려고 했지만, 박동훈은 "내려놔. 알리면 넌 죽어. 조용히 정리하라"고 위협했다. 도준영은 캠핑장에 함께 있던 장회장(신구)이 불륜 사실을 알까봐 자리를 피했다.

이후 도준영은 박동훈과의 관계를 묻는 신구에게 "그의 아내와 동아리 동기여서 이번 5천만원 사건 Œ문에 통화를 자주 했다"며 "그걸 오해한 것 같다. 박부장이 절 싫어하는 걸 아니까. 제가 사장 승진하고 더 그런것 같다. 저보단 박부장 상처가 클 것 같아서 신경썼는데 이제 저도 좀 지친다"고 변명해 뒀다.

퇴근길 박동훈은 함께 전철을 탄 이지안(이지은)에게 할머니 부양을 위한 방법을 알려줬다. 그는 "할머니가 요양원 무료로 들어갈 수 있는데 주소지를 분리하지 않아서 그렇다"며 "니가 소득이 잡히니까 주소지를 분리하고 장기요양등급 신청해라"라고 말했다. 이지안은 "밥을 사달라"고 부탁하면서도 "같이 밥먹는거 눈에 띌까 걱정하더니..누가 뭐라고 하면 내가 얼마나 불쌍한 앤지 말하면 되니까 괜찮은가봐"라고 비아냥 거렸다. 이에 박동훈은 "내 인생이 너의 인생보다 낫지 않고 불쌍해서 사주는게 아니고 고맙다고 사주는거"라면서 "내가 도준영에게 뭐라고 했다는 거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라. 현실이 지옥이다. 여기가 천국인줄 알아? 지옥에 온 이유가 있겠지"라고 중얼댔다.

도준영은 이지안을 찾아 도청 내용을 확인하고는 자신이 당하는 내용도 아는 이지안이 껄끄러워졌다. 하지만 "당분간 계속 도청하라"며 1주일에 100만원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이후 도준영과 박동훈은 회사 옥상에서 맞대면했다. 도준영은 "어디서 봐주는 척 하지 말고 다 까발리라"고 도발했고, 박동훈은 "그래 가보자. 끝까지 가보자. 나도 궁금하다. 내가 완전히 무너지면 어떤 인간이 될지 가보자"라고 소리쳤다.


이를 도청한 이지안은 윤희를 만났다. 박동훈이 망가지는 일이 가장 두렵기 때문. 윤희 차에 살짝 치인 이지안.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봤다. 이지안은 말없이 도준영과 대화한 도청 내용을 윤희에게 들려줬다.

도준영은 '이 중요한 시기에 왜 유부녀를 만나느냐'는 지안의 질문에 "남자들 사이에서 가장 안전한게 유부녀다. 자기 입으로 떠벌리고 다닐 일 없는 여자"라며 "그리고 지금 상황에서 헤어지는 것보다 붙여 두는게 안전하다. 열기가 떨어지지 않는 여자 내치면 더 골치아프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윤희는 절망했다. 이지안은 "아줌마 정신차려요. 다 망가지기 전에"라고 경고했고, 윤희는 캠핑장에 있다고 말한 도준영을 찾아갔지만 캠핑장은 비어있었다.

박동훈은 이지안과 함께 왔던 술집에서 혼자 맥주를 마셨고, 주인에게 물었다. 이지안은 "예쁘게 생겨가지고 춥게 입고 다니는 애 안왔느냐"고 말하는 박동훈의 말에 술집으로 달려갔다. 두 사람은 술잔을 부딪치며 "행복하자"고 위로하며 웃었다. 처음으로 웃는 두 사람. 상대에게 뿐 아니라 스스로에게 하는 위로였다. 이를 밖에서 지켜보는 남자가 있었다. 바로 이지안의 행복이 가장 싫은 이광일(장기용). 이광일의 눈이 번뜩여 이지안과 박동훈의 앞날에 그림자를 예고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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