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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사랑이 면죄부가 될 순 없습니다. 상대를 죽여 버린 사랑이 무슨 소용 있겠습니까?" 사랑해서 죽였다는 범인의 진술을 들은, 형사 권상우의 대답이었다.
유설옥은 사라진 당일 큰 가방을 들고 목격된 실종자 장명훈이 그가 아닌 다른 사람이었을 거라 추측, 계 팀장을 설득해 유력한 용의자 기용섭의 건축공업사에 침투했다. 이어 경미와 황 팀장은 혈액 반응을 감지하는 루미놀과 금속탐지기 등을 활용해 예리한 감식 결과를 내놨고 하완승은 살인의 증거물로 용의자를 날카롭게 심문했다.
박경자에게 그 방은 기약 없는 기다림의 공간이자 감옥과도 같은 곳이었다. 더불어 "기다리는 것보다 그렇게라도 같이 있는 게 나을 것 같았다"는 진술에 "사랑이 면죄부가 될 순 없습니다. 누가 그런 사랑을 받고 싶겠어요"라는 완승의 일침은 어긋난 사랑에 대한 비극과 어떠한 범죄에도 면죄부는 없다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실종사건 해결 후, 완승과 설옥은 두 명의 사람이 각자의 행복을 찾는 방법이 쉽지 않다는 것을 되새겼다. 특히 매번 특정 연극 '기다리는 방'을 보며 17년간 한 사람을 기다린 완승과 "내 눈앞에 있는 사람만 좋아하면 되지, 복잡할 게 뭐 있느냐"는 설옥 사이에는 티격태격 하면서도 미묘한 분위기가 흘러 끝까지 집중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보기만 해도 흐뭇한 케미를 보여주는 권상우, 최강희를 비롯 최강 추리군단의 활약은 오늘(12일) 밤 10시, KBS 2TV '추리의 여왕 시즌2' 14회에서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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