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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웰메이드 드라마로 손꼽히는 '라이브'의 후반전이 시작됐다. 정유미를 둘러싼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후반부를 연 사건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연쇄 성폭행이었다. 범인을 잡을 증거는 없었고, 수사 전담팀도 제대로 꾸려지지 않아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그 사이 범인은 또다시 참혹한 범죄를 저질렀다. 앞서 아빠의 가정폭력으로 고통받던 자매가 또다시 피해자가 되자 시청자들의 분노가 이어졌다.
성폭행 사실을 피하고 숨기려는 아이들을 보며 한정오는 답답함을 토로했다. 증거 채취가 범인을 잡는 단서가 될 수 있지만, 아이들은 진술까지 거부했다. 피해 사실이 알려지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었던 것. 이때 한정오가 아이들에게 자신의 과거를 고백하며 마음을 열었다. 한정오는 "내가 12년 전 그 날 그 시간을 기억하는 것처럼, 너도 오늘을 절대 잊을 수 없을거야"라고 말했다. 12년 전, 밤 10시 48분을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다는 한정오의 고백이 시청자와 아이의 마음을 쓰리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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