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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지현우가 영화 '살인소설' 속 연기와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지방선거 시장 후보로 지명되며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은 경석(오만석)이 유력 정치인인 장인의 비자금을 숨기러 들른 별장에서 수상한 청년 순태(지현우)를 만나면서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는 24시간을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 '살인소설'(김진묵 감독, 리드미컬그린 제작). 그중 의문의 소설가 김순태 역을 맡은 지현우가 17일 서울 종로구 산청동에서 가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개봉을 앞둔 소감과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레전드 시트콤인 '올드미스 다이어리'(2005)를 원조 국민 연하남으로 인기를 모은 후 특유의 따뜻한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지현우. 그런 그가 이번 작품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소설가로 변신해 선과 악을 가늠할 수 없는 복잡한 캐릭터를 서늘하게 연기하며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이날 지현우는 극중 선보이던 미스터리한 미소에 대해 "그걸 계산적으로 연습을 해서 그런 표정을 지어야지 싶어서 연기한 건 아니었다. 영화 속에 나오는 연기의 다른 부분들은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하고 그때 순간순간적으로 감독님 얼굴에서 나오는 감정과 표정들을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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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우는 '살인소설'이 해외 영화제에서 많은 호평을 받은 이유에 대해 "모든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을 담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 부패한 정치인을 향한 감정들? 국민들을 위해 일해주길 바라며 뽑았는데 알고보니 부패한 사람이었을 때, 그런 사람들에게 욕하고 싶은 마음을 영화 속에서 배우가 행하는 것에 대해 좋게 봐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지현우는 오랜만에 영화를 한 이유에 대해 "솔직히 말하면 안한 게 아니라 못한게 맞는 것 같다"고 솔직히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솔직히 영화는 티켓파워가 커야 하고 저는 워낙 연하남 이미지가 크고 로코를 주로 하지 않았나. 사실 최근 영화는 장르적인 영화가 많으니 지현우가 영화에 맞을까 우려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살인소설'은 지난 4일 폐막한 제38회 판타스포르토국제영화제(FantasPorto-Oporto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감독주간 부문 최우수작품상과 각본상을 받으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김진묵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지현우, 오만석, 이은우, 조은지, 김학철 등이 출연한다. 2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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