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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지난 달 22일, 한 여성이 자신의 SNS에 올린 영상이 화제가 됐다. 영상에는 겉옷이 다 벗겨진 채, 의식을 잃은 여성을 짐짝처럼 끌고 가는 남성의 모습이 담겨있었던 것. 영상 속 남녀는 3개월간 교제를 한 연인사이로 밝혀져 큰 충격을 주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이른바, '부산 데이트폭력' 사건. 도대체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 피해자가 꺼낸 그날의 이야기
#부산 데이트폭력 사건의 전조증상
지인의 소개로 올해 초 교제를 시작한 혜정(가명)씨와 우영(가명)씨. 현재, 사건의 피의자가 된 우영 씨는 사귄지 한 달 정도 됐을 무렵 연락 문제로 처음 폭력성을 보이기 시작했다는데.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 전엔 직접적인 신체적 폭력까지 가했다는 것. 3개월이라는 시간동안 두 사람 사이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그는 왜 괴물이 되었나?
한편 피의자 우영 씨에 대해 탐문 중이던 제작진은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됐다. 당시 사건 현장에 가장 먼저 출동했던 경찰이 그가 얌전하게 체포에 응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다고 한 것. 하지만 지구대와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는 와중에도 끊임없이 혜정 씨에게 문자로 협박과 회유를 했던 우영 씨. 그렇다면 두 얼굴의 우영 씨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우영 씨를 잘 알고 있다는 지인을 통해 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는데.
그리고 혜정 씨가 제작진에게 어렵게 공개해준 하나의 영상. 17초 분량의 영상은 우영이 혜정 씨를 자신의 집에 감금 시켜놓고 찍을 당시의 것. 짧지만 정확하게 담긴 우영의 목소리를 통해 그의 심리를 분석해본다.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용기를 냈다는 피해자의 이야기와 데이트폭력 가해자의 심리가 오는 26일(목요일) 저녁 8시 55분 KBS2 '속 보이는 TV 인사이드'에서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