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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같이 살래요' 빌딩주 장미희의 정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시청률은 25.7%(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주말드라마,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켰다.
프러포즈 이후 연락이 없던 효섭을 찾아온 미연은 "박효섭이 우유부단한 거 내가 모르는 거 아니고 할 수 없지. 이럴 땐 성격 급한 사람이 손해야"라며 효섭의 부담을 덜어줬다. 생각할 시간을 달라며, "넌 무슨 여자애가 무슨 배짱으로 그런 말을 툭툭 던지냐"는 효섭에게 "넌 날 좋아하니까. 늘 좋아했잖아"라고 당당하게 답했다."지금이라도 다르겠어? 내 눈 5초만 보면 심장 터질걸"이라며 효섭에게 다가가는 미연은 효섭이 왜 미연을 좋아할 수밖에 없었는지 이해하게 했다.
프러포즈에 대한 대답을 하면 자신의 비밀을 말해준다고 했지만, 효섭은 "뭐 하고 살았든 난 상관없다"고 했다. 자신의 정체를 알면 사람들이 달라붙거나 떠나거나 한다며 고충을 털어놓는 미연에게 "그런 걸로 떠나는 사람들은 어차피 떠날 사람들"이라며 미연의 고민을 해결해준 효섭. 언제나 한결같은 효섭에게 또 한 번 감동한 미연은 아들 최문식(김권)을 소개해주고 싶어 했다.
한편, 아빠와의 말다툼 이후 다시 미연을 찾은 선하(박선영)는 "진지한 감정 아니시라면 우리 아빠 그만 흔드세요"라며 지금처럼 자식들과 편안하게 살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미연은 "네 아빠 혼자 그 걱정 다 껴안고 없는 척 살아온 것"이라며 "지금 네 아빠가 제일 걱정하는 게 너라는 거 아직 모르지?"라고 눈치를 줬다. 아미는 자신을 찾아온 선하에게 피해 보상한다며 돈 봉투를 내밀었고, 아빠의 자부심이자 자존심인 공방을 건드린 아미에 "헤어지든 경수 씨 데려가든 제가 결정한다"며 처음으로 아미에게 맞선 선하의 선택을 기대하게 했다.
'같이 살래요' 오늘(29일) 저녁 7시 55분 KBS 2TV 제14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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