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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고민정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 부대변인이 YTN 생방송 뉴스에 출연해 남북 정상회담 현장 이야기와 근로자의 날을 맞아 직장 상사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고 부대변인은 "만찬자리는 화기애애한 회식같은 분위기였다"며 "만약 김정은 위원장이 굉장히 권위적이었다면 다른 테이블에 있었던 북측 인사 혹은 남측 인사들이 그렇게 자유롭게 오고가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2시간 반이 넘는 긴 시간 동안에 자유롭게 오고가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하고 또 공연도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가지고 있었던 권위적인 모습은 어쩌면 상상에 불과했을지 모르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도 "사람에 대한 배려가 기본적으로 있으신 분"이라며 "지금 제가 청와대에 한 1년 정도 있었는데 그 기간 동안 많은 해외 정상들이 국빈으로 초청을 받았다. 그런데 그때마다 그 국가가 얼마큼의 지위를 갖고 있느냐의 여부와 상관없이 늘 상대방을 배려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라는 얘기를 늘상 많이 들어서 사실 저희 청와대 비서들은 그게 이제 습관화되어 있고 일상화되어 있다. 이번에 김정은 위원장이 오셨으니 훨씬 더 각별하게 신경 써야 함은 물론이겠지만 기본적으로 그게 저희들 머릿속에 박혀 있어서 특별하게 이번에는 더 많이 신경을 써야 된다, 이런 것을 굳이 집어낼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앵커는 "근로자의 날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일하시는 건 어떠신가? 문재인 대통령은 어떤 보스입니까?"라고 물었고, 고 부대변인은 "청와대에서 일하는 많은 직원 분들이 문재인이라는 사람에 대한 존경심이 참 많다. 현장에 나가면 국민들을 대하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고 카메라가 돌아갈 때, 안 돌아갈 때가 다르지 않은 사람이어서 대통령으로서뿐 아니라 사람으로서도 굉장히 존경할 만한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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