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남자는...남자란 말이지!!"
이성재는 '이별이 떠났다'에서 말끝마다 '남자'임을 중요시하는, 커다란 비행기의 수장이라는 사실에 높은 자부심을 갖고 있는 마초이자 독불장군인 파일럿 한상진 역을 맡았다. 아내 서영희(채시라)를 두고 한순간의 실수로 김세영(정혜영)과의 두 집 살림을 이어가지만, 깨져버린 가정과 비참한 현실 속에서도 남자이자 가장으로서의 자존심만은 지키려 노력하는 인물이다. 한상진은 서영희와 김세영 사이 복잡하게 얽힌 사연을 이끌어가며, 극에 긴장감을 더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성재가 파일럿 제복을 입고 모의 훈련에 임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시선을 모으고 있다. 극중 한상진이 훈련을 위해 모형 비행기 안에서 비상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장면. 조종석에 나란히 앉아 긴장하고 있는 후배 문종원(김산호)과 달리, 한상진은 두 눈을 지그시 감은 채 느긋하고 편안한 자세로 한껏 폼을 잡으면서 훈련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이성재가 마초 성향이 가득한 파일럿 한상진 역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런가하면 '이별이 떠났다'를 통해 1년 9개월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 이성재는 극중에서 맡은 파일럿 직업을 위해 특별 공부에 나서는 등 열의를 분출하고 있는 터. '이별이 떠났다'에 항공자문을 해주는 현역 기장으로부터 많은 정보를 듣고 배워 숙지하는 가하면, 촬영 현장에서도 세밀한 부분까지 코치를 받으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베테랑 배우답게 세밀한 부분까지 체크하며, 철저하게 촬영 준비를 해 나가는 이성재의 모습이 스태프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제작진 측은 "이성재는 여자에게 인정받는 것이 남자의 매력이라고 생각하는, 겉으로 마초같은 허세를 부리는 인물"이라며 "첫 촬영에서부터 한상진 역에 완벽하게 빙의한 이성재로 인해 현장의 분위기 또한 급상승되고 있다. 앞으로 이성재가 선보일 독불장군 한상진으로의 연기변신을 지켜봐 달라"라고 밝혔다.
한편 MBC 새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 는 영화 '터널', '소원', '비스티 보이즈' 등흥행 영화의 원작자인 소재원 작가의 첫 드라마 도전작. 여기에 '여왕의 꽃', '글로리아',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내조의 여왕' 등으로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민식 PD가 7년 만에 연출을 맡아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데릴남편 오작두' 후속으로 오는 5월 26일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슈퍼문픽처스, PF엔터테인먼트]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