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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화려하게 2막이 올랐다. 1인 3역을 시작한 김명민과 아내들인 라미란과 김현주의 대결로 2막이 시작됐다.
송현철의 감정은 조연화(라미란)와 선혜진(김현주)에게 동시에 닿고있다는 점이 송현철C의 등장을 시청자들에게 알린 셈이 됐다. 시청자들은 송현철의 '캐붕(캐릭터 붕괴)'를 우려했지만, 결과적으로 드라마에는 더 좋은 영향을 미쳤다. 조연화와 선혜진 두 아내가 송현철을 사이에 두고 갈등과 대립을 이루는 모습이 그려지며 제 2막을 제대로 연 것. 송현철은 성당 고해소에서 원래 가족으로 돌아가야하지만, 마음 속에서는 쉽지 않은 상태가 됐음을 고백해 시선을 모았다.
선혜진에게 마음이 가고있는 듯한 모습에 시청자들은 "내적 불륜"을 외치면서도 잘 어울리는 두 사람의 모습을 응원하는 모양새. 이와 동시에 조연화의 행복까지 함께 빌며 삼각 전개 사이에서 갈등을 겪고있는 중이다. 여기에 조연화는 카페에서 선혜진을 만나 "그 사람 당신 남편 아니다. 내 남편이다. 돌려줘"라고 소리치는 모습까지 그려지며 갈등의 끝을 보여주고있다. 2막을 열어가기에 적절한 타이밍과 삼각관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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