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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폭행과 욕설로 논란이 됐던 tvN '나의아저씨' 첫회(2018.3.21) 방송분에 대해 행정지도인 '의견제시'를 결정했다.
방심위는 "영화와 달리 드라마에서는 폭력묘사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 "폭력에 노출되어 있는 여성 등 사회적 약자에게는 공포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심한 폭행을 당한 여주인공이 "너 나 좋아하지"라고 발언하는 등 폭력이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의 하나로 오인될 우려가 있다",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드라마 초반 폭력이나 욕설 등의 자극적-폭력적 장면을 연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등의 다수의견(7인)을 받아들여 '의견제시'를 의결했다.
소수의견(2인)으로는 "어떠한 이유로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으나 제작자의 기획의도와 드라마의 전체맥락을 고려할 때 등장인물간 악연을 암시하기 위한 설정이었다", "창작의 자유를 고려할 때 내용규제기관인 위원회가 심의규정을 적용하여 문제삼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점에서 '문제없음' 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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