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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리스' 오정세는 진짜 살아있었다.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오정세의 귀환은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미스터리 러시를 예고했다.
행복했던 가족사진의 배경이었던 고목을 말없이 올려다보던 세연. 사진을 들고 마을 사람들에게 영대를 아느냐고 물었고, 한 노부부는 그의 아버지가 고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근디 색시랑 웃으면서 사진을 찍었어? 지 애비 목매단 데서?"라는 의문을 전했다. 이어 2년 전부터 옷이나 전기장판 등 택배가 온다는 영대의 할머니 집을 찾았다가 물건을 보낸 발신지를 알아내며 진실에 성큼 다가갔다.
택배를 보낸 발신지는 사람의 손길이 끊긴 폐건물이었지만, 내부에는 누군가 머물렀던 흔적이 남아있었다. 또한, 세연이 어울리지 않게 놓인 CD 플레이어의 재생 버튼을 누르자 영대가 좋아하던 노래가 흘러나와 의문과 의심을 폭발시켰다. 미용실 원장 윤정이 숨진 채 발견된 자택에서 영대의 지문이 나왔다는 경찰의 말로 소름 끼치는 긴장감이 폭발한 순간, 엔딩에서 마침내 얼굴을 드러내며 미스터리의 2막을 알린 영대. 대체 그의 진짜 모습은 무엇일까.
인물간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하나씩 풀려가며 박진감 넘치게 중반부를 넘어선 '미스트리스'. 매주 토, 일 밤 10시 20분 OCN 방송.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