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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5.18 특집으로 지난 주에 이어 '잔혹한 충성' 2부, '학살을 조작하라' 편을 방송한다.
제작진은 지난 1988년 광주 민주화 운동 진상조사를 위해 광주특위가 출범할 당시, 국방부가 만든 511 연구위원회라는 비밀조직을 해부한다. 위원회에 가담한 사람들의 명단을 어렵게 입수, 당시 실제로 어떤 조작을 했는지 탐문한다.
이 조직은 발포와 학살에 대해 조작하고 심지어 당시 여당 국회의원도 동원해 청문회 예행연습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입수한 군 내부문건을 통해 보안사에서 기무사를 거치는 동안 자행된 5.18에 투입되었던 군인들에 대한 사찰과 입막음을 위한 회유 내역을 찾아냈다. 1995년 특별수사 때에는 현직 검사들을 사찰하고 동향을 파악했다는 문건도 확인했다. 이 밖에 광주 외곽에서 벌어진 또 다른 주민 학살에 대한 새로운 증언도 확보했다. 법의학자들의 사진 분석으로 학살 당시의 잔혹함도 입증한다.
5·18 특집 2부작 '그것이 알고 싶다 - 잔혹한 충성 2부, 학살을 조작하라'는 이번 주 토요일(19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