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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기부천사' 션이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박승일 선수를 위해 '2018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새롭게 시작했다.
션은 "2009년 박승일 선수를 만나고 그가 꿈꾸던 대한민국 첫번째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돕겠다고 약속했다"며 "10년째가 되는 올해 드디어 많은 루게릭병 환우분들과 가족들의 꿈에 한발자국 다가갈 수 있게 됐다. 이제 이 토지 위에 하루 빨리 벽돌 한 장씩 쌓아 올려 그 꿈을 함께 이뤄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실제로 션은 박승일 선수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2011년 7월 승일희망재단을 설립하고, 박승일 선수와 함께 공동대표직을 맡았다. 움직일 수도 말할 수도 없는 박승일 선수의 입이 되고 손발이 되어 병원 건립에 힘을 쏟았다. 박승일 선수가 루게릭병을 앓은 지 16년, 재단을 세운 지 7년 만에 결실을 맺은 셈이다.
다음 주자로 지목한 다니엘 헤니, 박보검, 수영을 향해서도 션은 "24시간 안에 도전해주시고 꼭 성공해주세요. 그리고 세 명씩 꼭 지목해주세요"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션의 뜻깊은 '2018 아이스버킷 챌린지' 스토리는 29일 오후 8시 55분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도 상세히 다뤄진다. 또 이 방송에서 션은 아티스트로서 힙합에 대한 애정, 아내 정혜영을 향한 극진한 사랑 등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다양한 얼굴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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