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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매리가 8년 공백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2011년 촬영 중 당한 사고로 인해 활동을 중단하게됐고 이후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한 채 방송활동까지 제한받았다는 것이 이매리의 이야기였다.
이매리는 제작진으로부터 설치지 말라는 말과 함께 보상 대신 출연료만 주면 안되겠느냐는 말을 들었다고 했으며 사고 발생 2년 뒤 방송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치료를 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지만 들어주지 않았으며 오히려 폭언을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매리는 5일 스포츠조선과 통화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당시 보상을 해줄 제작사가 다 없어졌다더니 지금도 그 제작사 대표가 활동을 하고 있더라. 소송을 하기에는 그 대상이 너무 컸다. 지난 8년의 공백기도 일종의 '압박'이 있었기 때문이다. 방송에서 그런 말 하지말라고 하더라. 방송국 사장 비서실에 메일을 보내봤지만 그런 얘기는 하지말라는 얘기만 들었다. 사고에 대한 이야기, 내가 당한 이야기를 못하게 은폐하고 막은 거다. 절대 공론화 시키지 못하도록 했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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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리는 앞으로 활동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그는 "내가 여기서 일을 찾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내가 왜 딴 일을 해야 하느냐. 가해자들에게 보상을 받으려면 일자리를 제공하라고 할 것. 왜 내가 다른 데를 가냐. 이게 당당한 것 아니냐. 내가 오래 기다렸고 이런 활동을 했던 이유도 내가 당당해야 폭로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나만의 문제가 아니다. '화유기' 같은 사태도 있지않느냐. 이젠 어정쩡한 합의는 볼 수 없다. 확실한 보장을 받을 것"이라고 강하게 말했다.
이매리는 지난 1994년 MBC 3기 공채 전문 MC로 데뷔했으며 연기자로 전향한 뒤에는 '내조의 여왕', '신기생뎐' 등에 출연했던 바 있다. 그러나 이후 2011년부터 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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