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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너도 인간이니'가 평범한 로봇 드라마가 아닌 이유는 무엇일까.
생명은 보호해야 하고 남을 속여선 안 된다. 어린 시절 도덕책에서 배우긴 했지만, 사회에서 치열한 삶을 살아가며 무시하거나 잊어버리게 된 원칙들이 남신Ⅲ를 통해 상기됐다. 자신의 욕망과 목적을 위해서라면 거짓말도 서슴지 않고 타인을 도구로 이용하는 수많은 인간들. 회사를 차지하기 위해 인간 남신(서강준)의 사고를 거리낌 없이 지시하는 서종길(유오성) 같은 캐릭터가 대표적이다. 이들을 통해 이 드라마는 '인간다움이란 무엇일까'에 대한 의문을 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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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3. 결국 사람 이야기
극의 중심에 인공지능 로봇 남신Ⅲ가 있지만 결국 나와 우리, 즉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나갈 '너도 인간이니'. 의식을 잃은 아들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위험도 무릅쓰는 엄마(오로라)의 사랑부터 오랜 친구를 향한 지영훈(이준혁)의 변함없는 우정. 친구 그 이상의 존재(남신Ⅲ)에게 감춰왔던 속마음까지 털어놓는 소봉의 변화까지.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경험할 수 있는 감정과 상황들은 로봇 드라마에서 느낄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짠한 여운과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너도 인간이니', 매주 월, 화 밤 10시 KBS 2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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