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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안타까운 국민들의 심정과 함께한 MBC와 안정환의 '공감 해설'이 많은 시청자들과 함께했다.
F조에서 가장 약한 전력으로 평가되던 한국팀이기에, 안정환-서형욱-김정근 중계진 역시 경기 전부터 굳은 각오와 의지를 강조했다. 안정환 위원은 경기 당일인 6월 18일이, 16년전 이탈리아전에서 안정환의 골든골로 승리한 바로 그 날이라는 김정근 캐스터의 얘기에 "그 골은 제 골이 아니라 함께 뛴 모든 선수와, 응원해준 모든 국민의 골이었다. 그 기운을 받아 오늘 선수들이 잘 뛰어주길 바란다"라고 대표팀에 투지를 기원했다.
안정환 위원은 국가대표 최고 공격수 출신답게, 한국전 중계에서는 특유의 입담보다는 전술적인 해석, 한국팀에 대한 조언 등 진지한 해설을 선보였다. 다만 패널티킥으로 한 골을 넣은 스웨덴 선수들이 그라운드 위에서 소위 '침대 축구' 전술을 펼치자, "중동에만 침대가 있는줄 알았는데 오늘 북유럽 침대가 좀 많이 나옵니다"라며 초조한 경기 순간을 위트있게 설명하기도 했다.
아쉽게도 1:0의 스코어로 경기가 마무리 되자 안정환 위원은 "이변이 많은 월드컵이다. 멕시코와 독일이 우리보다 강한 팀이지만, 오늘 경기에서 좋았던 내용 잘 가져가며 할 수 있다는 의지로 도전하자"라며 선수들을 격려하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안정환-서형욱-김정큰 중계진은 오늘(19일) 저녁 일본 대 콜롬비아의 H조 경기를 중계방송하고, 주말인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넘어가는 자정에는 우리 대표팀의 두 번째 경기인 대한민국 대 멕시코의 경기를 국민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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