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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코믹 폭격기' 이광수, 승승장구 '탐정2'의 신의 한 수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06-19 09:05 | 최종수정 2018-06-19 11:30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까지 제치고 한국 코미디 영화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있는 '탐정: 리턴즈'(이언희 감독, 이하 '탐정2'). 흥행의 일등공신인 입소문의 중심에는 '코믹 폭격기' 이광수가 있다.

6.13 지방선거 연휴인 지난 13일 개봉한 '탐정2'가 개봉 2주차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개봉 첫 날 23만5164명 관객을 동원, 오프닝 스코어 7만5308명을 기록한 전작 '탐정: 더 비기닝'(김정훈 감독, 2015) 대비 약 5배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린 '탐정2'는 엄청난 속도와 기세로 박스오피스 정상을 굳건히 지키던 '쥬라기 공원: 폴른 킹덤'까지 개봉 이틀만에 2위로 내려 앉혔고 6일만에 110만3984명을 모았다.
'탐정2'가 막강한 공룡 군단까지 제칠 수 있었던 건 가장 큰 힘은 입소문에 있다. 그리고 그 입소문에 중심에는 이번 영화에서부터 새롭게 합류, 권상우·성동일과 호흡을 맞춘 이광수의 '하드캐리'에 있다. 이광수가 코미디 영화 '탐정2'의 웃음 포인트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

극중 이광수는 전직 사이버 수사대 에이스였으나 의처증으로 인해 아내를 도청했다가 구속된 사건으로 인해 현재는 도청·감청·위치 추적 등 불법을 전문으로 하는 사이버 흥신소를 운영하는 여치 역을 맡았다. 권상우와 함께 투톱으로 영화를 이끄는 성동일이 연기하는 전직 형사 노태수의 전직 동료이기도 한 그는 태수의 부탁으로 인해 수사에 합류하며 사건 해결부터 재미까지 영화 전반에 걸쳐 남다른 활약을 펼친다.

독특한 장발 헤어와 이상하게(?) 화려한 의상으로 처음 등장한 그는 그 압도적인 비주얼로 등장과 동시에 큰 웃음을 자아낸다. 여기에 능청스럽고 뻔뻔한 표정 연기와 여치의 캐릭터를 고스란히 설명해주는 말투는 관객들을 그야말로 '빵빵' 터뜨린다. 성동일과 권상우가 투톱으로 이끌어가는 영화에서 이광수의 분량은 두 사람에 비해 많지는 않지만, 그가 스크린에 그의 얼굴이 비칠 때마다 관객들은 웃기 시작할 정도다.
이미 전작에서 환상의 호흡을 맞춘 성동일·권상우와도 어색함 없이 그대로 녹아들며 남다른 호흡을 뽐낸다. 마치 이전 작품에서부터 세 사람이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는 트리플 콤비라고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완벽한 케미를 보여준 것. 벌써부터 관객들 사이에서는 '탐정3'까지 세 사람이 함께 가야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편, '탐정2'는 탐정 사무소 개업 후 첫 공식 사건을 의뢰받은 추리 콤비가 미궁 속 사건을 해결하며 좌충우돌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믹 범죄 추리극이다. 권상우, 성동일, 이광수가 가세했고 '미씽: 사라진 여자' '어깨너머의 연인' '…ing'의 이언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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