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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당신, 나랑 이혼해."
이에 지칠 때까지 오열했던 영희는 자신과 상진을 이혼시키고자 집안에 쳐들어와 눌러 앉은 김세영(정혜영)의 엄마 김옥자(양희경)에게 상진과 '이혼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태양처럼 비춰주면 밝게 빛날 다이아몬드라고 생각했던 남편과 아들이 사실은 돌멩이였으니 버리겠다는 말을 독하게 내뱉는 순간, 집으로 들어오던 정효(조보아)와 아들 한민수(이준영)가 이 말을 듣게 됐던 것.
정효는 수철의 공장에서 갈 곳 없는 상진, 민수, 그리고 따라온 우남식(유수빈)과 이아인(오하늬)과 일상을 보내며 영희를 걱정하고 있었던 터. 결국 공장에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애틋한 포옹을 나누며 서로를 '엄마'와 '딸'로 부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진짜 '모녀지간'처럼 함께 장을 보고 와서 맛있는 밥상을 차렸다.
하지만 다 차린 식탁에 정효, 상진, 수철, 민수까지 모두 앉아있는 자리에서 영희가 태연히 "정효, 제가 데리고 있을게요."라는 말을 수철에게 전한 뒤, 상진을 바라보며 "우리 이혼해"라고 건네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놀란 상진이 입을 다물지 못하는 가운데, 담담하지만 냉정히 쳐다보는 영희의 표정에서 엔딩, 안방극장을 충격에 빠트렸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각종 SNS와 홈페이지를 통해 "대반전이다!" "오늘 전개 대박, 몰입해서 봤네" "영희 그랬구나, 나도 엄마라서 공감간다" "채시라 완전 열일했다, 최고의 명연기" 등 공감과 감탄이 섞인 뜨거운 소감을 보내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정효가 수철의 과거를 알고 있음을 털어놓고 함께 울음을 터트리는 애틋한 장면이 담겨 눈물샘을 자극했다. MBC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는 매주 토요일 밤 8시 45분부터, 4회 연속으로 방송된다. [사진제공='이별이 떠났다' 방송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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