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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너도 인간이니' 로봇 서강준과 인간 서강준이 드디어 재회한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극본 조정주, 연출 차영훈, 제작 너도 인간이니 문전사, 몬스터유니온)에서 인공지능 로봇 남신Ⅲ(서강준)의 정체가 낱낱이 밝혀지려는 순간, 컵을 깨뜨려 피를 흘리며 강렬한 귀환을 알린 인간 남신(서강준).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순간 제 자리로 돌아온 남신은 자신을 대신하고 있던 남신Ⅲ를 다시 만나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지난 방송에서 의식을 잃었던 남신이 손가락을 움직이자 기쁨도 잠시, 남신Ⅲ를 걱정하기 시작한 오로라. 남신Ⅲ가 받을 충격과 상처가 아니라, 만에 하나라도 그가 킬 스위치 작동을 거부하면, 남신이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남신의 의식 회복이 기쁜 일인 건 맞지만, 오로라의 비정한 모성애가 남신Ⅲ의 앞날에 불안감을 더한 대목이었다.
하지만 엄마 오로라도, 오랜 친구이자 비서 지영훈(이준혁)도 모르게 회의장에 앉아 서류를 검토하던 남신은 자신의 존재 그 자체로 남신Ⅲ에게 닥친 위기를 돌파했다. 전원이 꺼진 남신Ⅰ을 바닥에 던지며 의기양양하게 미소 짓는 종길에게 "다들 사람한테 피 나는 거 처음 봐?"라며 자신이 인간 남신이라는 것을 몸소 증명했기 때문. 남신Ⅲ와 남신의 만남이 긴장감과 함께 기대감을 높이는 이유다.
관계자는 "오늘(17일) 밤, 남신Ⅲ와 남신이 체코에 이어 서울에서 재회한다. 과연 남신Ⅲ와 남신은 서로를 향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지켜봐달라"며 "동시에 그간 다른 시간, 다른 공간에 있었던 남신Ⅲ와 남신이 한 공간에서 마주하게 되며 서강준의 본격적인 1인 2역이 시작된다. 한 화면에 담길 남신Ⅲ와 남신, 이들의 모든 이야기를 몰입력 있게 그려나갈 서강준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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