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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숨 막히는 스토리와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연출력,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까지 3박자가 맞춰지며 또다시 '명드'가 탄생했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JTBC 새 월화드라마 '라이프'(이수연 극본, 홍종찬 임현욱 연출)는 병원장 이보훈(천호진)으로 시작해 새로운 총괄 사장 구승효(조승우)가 상국대학병원을 찾는 모습까지 숨가쁘게 그려지며 명품 드라마의 첫 페이지를 썼다. 이보훈의 추락사로 인해 변화의 바람이 분 상국대학병원은 '라이프'의 주 무대로서 손색이 없었고 그 속에서 의사들 사이의 갈등과 의심 등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이보훈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들에 대해 예진우(이동욱)와 이노을(원진아)가 집중하는 모습이 그려졌고 부원장인 김태상(문성근)은 원장의 부재에 급변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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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극을 살리는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했다. 이미 이수연 작가와 '비밀의 숲'으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도 믿음의 연기를 보여줬고, 문성근과 천호진, 문소리, 이동욱, 그리고 원진아에 이르기까지 연기 구멍이 전혀 없는 청정 드라마를 만들어내며 흡족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예진우 역의 이동욱과 구승효 역의 조승우가 앞으로 맞부딪히며 만들어내고 그려내게 될 스토리들에 관심이 쏠리는 것도 이들의 연기 대결을 조금 더 지켜보고 싶은 마음일 것. 단 한 장면만으로도 등장한 의사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압도하는 조승우의 존재감과 장르물에 대한 현명한 도전과 전환을 보여주고 있는 이동욱의 연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라이프'는 이보훈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그려내며 긴장감을 팽팽하게 불어넣을 계획. 더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배우진과 '라이프'를 만들어낼 믿음의 콤비 이수연 작가, 홍종찬 PD의 만남이 앞으로 그려낼 이야기들에 기대가 모아진다. '라이프'는 이 같은 관심에 힘입어 JTBC 역대 최고 첫 시청률을 기록했다. 1회 시청률이 전국 기준 4.3%, 수도권 기준 5.2%(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기대작의 위용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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