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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할머니네 똥강아지' 이로운이 키 성장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동네 놀이터에 그려져 있는 또래 친구들의 악의적인 낙서에 눈물을 보이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이에 이날 로운이는 "낙서 했던 누가가 편지를 줬다"며 사과 편지를 직접 낭독했다.
이후 키 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로운의 모습이 그려졌다.
평소 또래보다 작은 키 때문에 고민이 많았던 로운이. 할머니와 함께 성장클리닉으로 향했다.
검사를 마친 후 의사는 "성장판이 닫힌 건 아니다"며 174cm로 로운이의 키를 예측했다.
"180cm가 되겠다"는 로운이는 예측키를 듣고는 다소 실망했지만, 이내 "형보다 커서 형 코를 납작하게 만들거다"며 다짐했다.
할머니는 로운이 키 성장에 발 벗고 나섰다. 멸치와 우유를 섞은 특제 성장 음료를 만든 것.
또한 성장판 자극에 도움을 주는 아크로바틱에 도전했다.
로운이는 옆 돌기를 하던 중 몸 개그를 선보였으나, 이내 성공하며 얼떨떨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안겼다.
집으로 돌아온 로운이의 키 크기 운동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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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기 싫다"는 김영옥. 그러나 손녀의 노력에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61년 차 여배우의 내공을 가감 없이 펼쳤다.
여전히 여색해하는 김영옥에게 선우는 "10년 뒤를 생각해보시면"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영옥은 "10년 뒤까지 생각하고 싶지 않다"며 "10년 뒤에 내가 안방에 있을지, 뒷산에 있을지 누가 알아"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은 사진이 남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굳이 남겨야 하나 싶다. 자식들을 위해서라도 사진 정리를 하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내 "나도 어머니의 사진이 하나 있다. 그 사진은 나에게 신같은 존재다. 항상 그 사진을 본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얼마 후 바로 바뀐 프로필 사진을 확인한 김영옥은 환한 미소를 지었다.
특히 김영옥과 선우는 함께 사진을 찍었다. 김영옥은 "너무 마음에 든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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