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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수목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극본 황영아, 연출 전우성, 임세준) 하석진이 정리가 필요하지만 아직 방법을 깨닫지 못한 이들의 지저분한 곳곳을 말끔히 닦아주며 매회 명대사를 탄생시키고 있다. 숨은 먼지 닦아주듯, 핵심만 콕 찌르는 하우스헬퍼 김지운(하석진)의 클린 대사를 모아봤다.
#2. "그 방법에 사장님의 자존심 같은 건 빼시고요."
동성애자 남사친 방철수(이도겸)를 짝사랑하는 강혜주(전수진). 감정이 사라지기를 기다리며 비밀 동거까지 감행했다. 하지만 좋아하는 마음은 접을 수 없었고, 오히려 철수와 오해까지 생기고 말았다. 결국 혜주의 집을 나가겠다는 철수의 송별회 준비를 위해 온 지운은 렌지 후드를 깨끗이 청소하고 "문제를 모른 척 회피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해결이 힘들어지죠"라고 말했다. 이어 "당장은 엄두가 안 나도 눈 딱 감고 해치우면 의외로 별것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이 렌지 후드 청소처럼"이라는 지운의 조언에 혜주는 철수에게 고백했다. 짝사랑이 이뤄질 순 없었지만, 눈 딱 감고 해낸 고백에 마음만은 한결 편해졌다.
#4. "조금씩 노력하다보면 그 맛에 익숙해질 겁니다."
지운은 편식 때문에 콩을 먹지 않는 한소미(서은아)를 위해 콩 튀김을 만들었다. 매콤달콤한 맛에 소미도 좋아하자, "싫다고 외면하지 말고, 조금씩 노력하다보면 그 맛에 익숙해질 겁니다. 그러다 보면 언젠간 밥 속에 있는 콩도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되겠죠?"라고 말했다. 지운은 콩에 대한 이야기를 했지만, 소미에게는 다른 의미로 와닿았다. 트라우마로 인한 남자 공포증 때문에 남자들을 피하기만 했던 자신의 모습이 지운의 말 안에 투영됐기 때문. 그리고 소미가 처음으로 외면하지 않고 남자 공포증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내게 했다.
'당신의 하우스헬퍼'는 2018 아시안게임 중계로 인해 25, 26회 지연 방송이 확정됐다. 오는 15일(수) 밤 10시 30분 KBS 2TV 방송.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