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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미스터 션샤인' 이정은이 속상한 '엄마 마음'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꽃길을 마다하고 힘든 길을 선택한 김태리에 대한 안쓰러운 마음을 드러낸 것.
사대부 영애에 정혼자까지 있는 애신과 미 해병대 장교인 유진 초이가 이뤄지기 힘든 현실을 예감한 것. 애신의 의병활동까지 알고 있는 함안댁은 갓난아기였을 때부터 지극적성으로 키운 애기씨가 편한 길을 두고 자꾸 어려운 길을 가는 것을 걱정하는 한편, 유진과 함께 있는 것에 즐거워하는 애신에 "마음이 거 있으니까 거만 가모 그리 예쁘신가"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애신이 죽은 아버지 상완(진구 분)에 대해 물어볼 때는 "또예?"라고 되물으면서도 다정다감하고 똑똑했던 상완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애기씨 보모 고집 부릴 때 눈매, 심술 났을 때 입매가 작은 서방님카마 똑 닮아가, 깜짝깜짝 놀란다"고 부모를 그리워하는 그를 다독여 관심을 모았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엄마들은 딸이 좋은 곳에 시집가서 편하게 살길 원하지", "갓난애기 때부터 키운 애기씨인데 의병활동으로 다치고 부잣집 정혼자 두고 미국 양반이랑 연애하니 마음이 불편할 만도", "이정은 배우 눈빛 연기가 정말 좋았다" 등 호응을 보내고 있다.
한편 이정은의 독보적인 존재감이 인상적인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은 매주 토, 일 밤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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