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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하우스헬퍼' 과거 연인 하석진과 심이영이 5년 만에 만났다. 오랜 시간 서로를 지울 수 없었던 두 사람 사이에 얽혀있는 복잡한 과거를 정리할 수 있을까.
소희가 지운의 집을 떠났던 이유와 가람의 숨겨진 정체가 모두 밝혀지면서 지운의 마음은 더욱 심란해졌다. 하지만 정규직 심사가 얼마 남지 않은 다영을 위해 실버라이트 지면 광고와 인터뷰까지 모두 진행하며, 다영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보여줬다. 그런 지운을 보고 오히려 미안해진 다영은 장씨 할아버지의 집 정리를 도우며 소희의 연락처를 찾기 시작했다. 연락처가 적힌 장부를 몰래 가져갔던 태수는 다영의 이야기를 듣고, 다영이 왜 소희의 행방을 찾는지 의문이 생겼다. 그리고 갑자기 찾아온 복통으로 인해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말았다.
태수가 쓰러졌다는 소식에 곧장 병원으로 달려간 지운과 다영. 알고 보니 태수는 5년 동안 암을 앓고 있었고, 지운에게 짐이 될까봐 숨겨왔다. 자신의 몸보다 지운이 받을 상처가 걱정되는 태수는 다영에게 "다영 씨 어렵게 만나서 그러면서 편해진 놈, 우리 흔들지 맙시다"라며 소희의 행방을 알리지 말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우연히 장씨 할아버지 달력에 적힌 소희의 연락처를 발견한 다영은 "김샘 더 힘들게 하는 일만 아니었으면 좋겠어요"라며 숨기지 않았다. 비록 나중에 후회한다 해도 "김샘이 보낸 5년의 시간만큼 그에게는 이 상황을 정확히 알고 자신의 선택으로 결말지을 당연한 권리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
'원망하는 것도 바라는 것도 없어. 다만, 당신이 편안하길. 그리고 내가 여전히 당신을 응원하고 존경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길'이라고 적힌 지운의 편지는 소희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고 있었다. 서로에 대한 어떤 원망도 미움도 남아있지 않은 지운과 소희가 과거를 어떻게 정리할지, 엔딩이 더욱 궁금해지는 '당신의 하우스헬퍼'. 2018 아시안게임 중계로 인해 23일(목) 결방이 확정되며, 오는 29일(수) 밤 10시 KBS 2TV에서 최종회가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