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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미스터션샤인' 이병헌과 김태리가 언제가 될지 모를 재회를 약속하며 이별했다.
하지만 고애신은 "싫습니다. 정녕 싫습니다. 제 살길은 제가 찾을 것"이라며 "그와는 상관없이 제가 그리 결심한 것이다. 방패 없어도 될만큼 절 단련했다. 제 방패로 삼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에 고사홍은 "그자를 내 눈앞에 데려다놓으라"고 역정을 냈다. 이에 행랑아범과 함안댁은 유진초이를 찾아가 "다른 정인이 있다고 해달라"고 부탁했다.
고애신은 "출신은 잘못이 아닙니다. 저도 그에게 달려가고야 알았다"고 설명했고, 고사홍은 분노했다. 그는 유진초이를 떠나보낸 뒤 "이 사실을 알았다면 칼을 물고 엎어졌을 것이다. 내 눈에 흙이 들어와도 저자에게 못간다. 이 할애비에게 그꼴까지 보이지 말아라"라며 "평생 홀로 늙어라. 앞으로 네 생은 절간 같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고애신은 유진초이가 멀리 떠나간 것을 알고 급히 뒤따라갔다. 고애신은 '아깐 가라더니'라는 말에 "이리 빨리 갔을 줄은 몰라서, 잘 가란 인사를 못해서"라고 답했다. 그것 때문에 이리 담까지 넘어 달려왔냐고 묻는 유진초이에게 고애신은 "언제 더볼지 몰라서"라며 울먹였다. 유진초이는 "또 만납시다'라며 작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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