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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김남희가 겹경사를 맞았다.
1986년 생인 김남희는 2013년 영화 '청춘예찬'에서 태평 역을 맡아 처음 연예계에 입문했다. 하지만 그의 연예계 활동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청춘예찬'에 이어 영화 '내 아내'로 연달아 주연배우로 이름을 올리긴 했지만 대중에게는 사실 생소한 작품이었다. 이후 김남희의 이름이 대중에게 알려지기까지는 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지난해 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에서 과로사로 생을 마감했지만 끝까지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 역으로 먹먹한 감동을 안겼던 그는 tvN 토일극 '미스터 션샤인'에서 모리 다카시 역을 맡으면서 드디어 자신의 이름 석자를 각인시키는데 성공했다. 모리 다카시는 일본에서 천황 다음의 권력을 가진 집안의 핵심인물로 미국에서 함께 지낸 유진 초이(이병헌)와 대립각을 세우는 한편, 고애신(김태리)을 압박하는 존재다. 김남희는 다시 없는 악역 연기로 확실한 신스틸러 역을 해내고 있다.
'도깨비'에 이어 '미스터 션샤인'까지.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PD의 선택을 받으며 배우로서의 본격적인 행보를 걷기 시작한 김남희가 이달 말 결혼까지 골인하며 인생 겹경사를 맞게된 셈이다.
올해 최고의 경사를 맞은 김남희가 앞으로 보여줄 행보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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